
막대한 비용과 규제 리스크로 인해 이른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로 불리던 제약·바이오 기업의 후기 임상 단계에 1700억원 규모의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후기 임상 집중 지원을 위한 '임상3상 특화펀드'의 주관 운용사로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그간 고위험 구간으로 분류돼 민간 자본 투자가 저조했던 임상 3상 단계의 투자 사각지대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약 연구개발의 최종 관문인 임상 3상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회수 기간이 길며 실패 리스크가 높은 구간이다. 국가신약개발재단의 2025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57개에 이른다. 복지부는 선제적인 정부 투자를 통해 이들 후기 임상 기업의 투자 공백을 메우고, 상업화까지 신약 완주를 집중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모태펀드를 통해 지난 5월 11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운용사 선정 공모에는 총 4개 운용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최종 낙점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 인력의 역량과 과거 펀드 운용 수익률, 민간 자금 조달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존 정부의 결성 목표액이었던 1500억원을 상회하는 17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향후 펀드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혁신 신약 및 바이오베터(기존 의약품 대비 개선된 효과를 보인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실제 임상 3상을 추진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해야 하며, 약 10개 내외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펀드의 신속한 시장 투입을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복지부는 기존 목표 결성액(1500억원)의 80%인 1200억원 이상만 확보되어도 투자를 우선 개시할 수 있는 '조기 결성 방식'을 허용했다. 자금 수혈이 시급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신속하게 실탄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펀드의 공공 출자 비율은 60%로, 보건복지부가 700억원(신규 600억원, 회수금 100억원)을 담당하며,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 존속 기간은 성립일로부터 8년 이내이며(조합원 전원 동의 시 2년 연장 가능), 기준 수익률은 IRR 7% 이상으로 설정됐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조성 중인 K-바이오·백신 펀드와 이번 임상3상 특화펀드가 모두 성공적으로 조성될 경우, 총 9496억원의 자금이 확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27년까지 '1조원 메가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당초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성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도 자금 부족으로 후기 임상을 주저했던 기업들에게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정부가 최초로 조성한 임상3상 특화펀드는 혁신 신약 연구개발이 자금 부족으로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투자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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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비용과 규제 리스크로 인해 이른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로 불리던 제약·바이오 기업의 후기 임상 단계에 1700억원 규모의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후기 임상 집중 지원을 위한 '임상3상 특화펀드'의 주관 운용사로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그간 고위험 구간으로 분류돼 민간 자본 투자가 저조했던 임상 3상 단계의 투자 사각지대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약 연구개발의 최종 관문인 임상 3상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회수 기간이 길며 실패 리스크가 높은 구간이다. 국가신약개발재단의 2025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57개에 이른다. 복지부는 선제적인 정부 투자를 통해 이들 후기 임상 기업의 투자 공백을 메우고, 상업화까지 신약 완주를 집중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모태펀드를 통해 지난 5월 11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운용사 선정 공모에는 총 4개 운용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최종 낙점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 인력의 역량과 과거 펀드 운용 수익률, 민간 자금 조달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존 정부의 결성 목표액이었던 1500억원을 상회하는 17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향후 펀드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혁신 신약 및 바이오베터(기존 의약품 대비 개선된 효과를 보인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실제 임상 3상을 추진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해야 하며, 약 10개 내외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펀드의 신속한 시장 투입을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복지부는 기존 목표 결성액(1500억원)의 80%인 1200억원 이상만 확보되어도 투자를 우선 개시할 수 있는 '조기 결성 방식'을 허용했다. 자금 수혈이 시급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신속하게 실탄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펀드의 공공 출자 비율은 60%로, 보건복지부가 700억원(신규 600억원, 회수금 100억원)을 담당하며,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 존속 기간은 성립일로부터 8년 이내이며(조합원 전원 동의 시 2년 연장 가능), 기준 수익률은 IRR 7% 이상으로 설정됐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조성 중인 K-바이오·백신 펀드와 이번 임상3상 특화펀드가 모두 성공적으로 조성될 경우, 총 9496억원의 자금이 확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27년까지 '1조원 메가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당초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성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도 자금 부족으로 후기 임상을 주저했던 기업들에게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정부가 최초로 조성한 임상3상 특화펀드는 혁신 신약 연구개발이 자금 부족으로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투자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