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화려한 변신 "꿈이 아니야"
개발 중인 미래의 유망신약 다수 보유
입력 2004.05.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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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는 지난 몇 년 동안 투자자들에게 그리 매력적인 타깃이 되지 못했다.

최근 3년 동안에만 주가가 55%나 떨어졌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하는 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핵심품목이었던 전설적인 항암제 '탁솔'(파클리탁셀)의 특허가 만료된 것은 매력저하의 또 다른 이유였다.

FDA로부터 허가신청을 한차례 반려당했던 임클론 시스템스社의 항암제 '에르비툭스'(Erbitux)를 확보하고자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지불했던 시행착오, 의약품 도매업체들에게 과도한 밀어넣기 공세로 실적을 부풀렸던 결과로 회계장부를 고쳐써야 했던 "안좋은 추억" 등도 최근 BMS가 직면해야 했던 어려움에 원인을 제공한 요인들이었다.

주요 품목들이 잇따라 제네릭 제형들로부터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실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이 때문일까?

아직도 BMS의 주가는 최근 52주 동안의 최저수준에서 12% 정도가 상승한 수준에 머무는 등 저평가되고 있는 형편이다.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올들어서도 BMS 주식의 투자등급을 관망株(neutral) 또는 매도권장株(sell)로 평가하고 있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로 비쳐질 정도다.

그런데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한사람 견해를 달리하며 딴지를 걸고 나선 애널리스트가 있어 눈길을 끌어모은다. 샌퍼드 C. 번스타인 증권社의 리차드 에반스 애널리스트가 바로 그 장본인이다.

최근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BMS가 개발을 진행 중인 유망 신약후보물질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점이 시장에서 간과되고 있다"며 이 회사 주식의 등급을 오히려 투자권장株(outperform)로 상향조정했다.

화이자社 정도를 제외하면 초기단계에서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유망신약 후보들이 많음에도 불구, 현재 BMS가 처해 있는 상황으로 인해 평가절하당하고 있다는 것. 또 일부 후보신약들은 아이템 자체의 매력성은 떨어지지만, 개발과정에서 위험부담이 적은 케이스여서 주목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제약기업들이 통상적으로 R&D 단계에서 실패로 귀결되는 확률을 감안하더라도 BMS가 2~3개 정도의 예비 블록버스터 후보신약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FDA에 접수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금 BMS는 엄청난 변신을 진행 중에 있다는 지적이다.

매스마켓과 개원의를 주요 공략대상으로 했던 기존의 마케팅 방식에서 탈피해 전문의를 타깃으로 하는 제약기업으로 탈바꿈을 꿈꾸고 있는 것.

이는 영업인력의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보다 수익성 높고 효율적인 마케팅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MS는 이를 위해 당뇨병·심장병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인 유망신약 뮤라글리테이자(muraglitazar)마저 머크&컴퍼니社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과감히 아웃소싱하는 전략을 택했다. 차후 머크측은 개원의를 대상으로 뮤라글리테이자의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으로 있다.

이와 관련, 개원의를 타깃으로 삼았던 BMS의 마케팅 전략은 상당정도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30억 달러대 거대품목에 속하는 콜레스테롤 저하제로 오는 2006년 특허만료를 앞둔 '프라바콜'(프라바스타틴)의 경우 앞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일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예외적인 케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케이스는 경쟁약물들에 비해 체중증가 부작용이 적은 정신분열증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이다.

한편 BMS가 현재 개발을 진행 중에 있는 신약후보물질들로는 ▲뮤라글리테이자(당뇨병 및 심장병 치료제·임상 후기단계) ▲CTLA4Ig(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임상 후기단계) ▲엔테카비르(Entecavir; B형 간염 치료제·임상 후기단계) ▲아익사베필론(Ixabepilone; 암·임상 후기단계) ▲락사자반(Raxazaban; 뇌졸중 치료제·임상 중기단계) ▲LEA29Y(면역억제제·임상 중기단계) ▲CRF-1 길항제(항불안제 및 항우울제·임상 중기단계) ▲AIDS 치료물질(AIDS 치료제·임상 중기단계) ▲바슐린(Basulin; 지속형 인슐린·임상 중기단계) ▲DPP4 저해제(당뇨병 치료제·임상 중기단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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