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CEO, 퇴임 전 보수 50%↑…최고 보수 기록
장기 인센티브 지급 확대 영향으로 총 보수 약 1570만 파운드 기록
주가 상승과 성과 평가 반영되며 장기 보상 규모 크게 증가
매출·영업이익 성장과 주요 의약품 승인 성과가 보수 평가에 반영
입력 2026.03.11 06:00 수정 2026.03.11 06:01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엠마 월슬리. © 링크드 인

영국 제약기업 GSK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엠마 월슬리(Emma Walmsley)가 퇴임을 앞둔 마지막 해에 약 1570만 파운드(약 2100만 달러)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수준이다.

GSK가 최근 공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월슬리의 2025년 보수 증가는 장기 성과보상(long-term incentive) 프로그램 지급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3년에 부여된 장기 인센티브가 약 82% 수준으로 베스팅되면서 약 1000만 파운드 규모의 보상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항목에서 지급된 약 610만 파운드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보상 확대에는 주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 보상 평가 기준이 된 GSK 주가는 3년 전 보상 부여 당시 주당 15.01파운드에서 올해 2월 기준 21.65파운드까지 상승했다. 특히 회사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서 장기 보상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동종 글로벌 제약사와 비교한 총주주수익률(total shareholder return, TSR)은 평가 대상 10개 기업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장기 보상 항목 중 일부는 최대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베스팅됐다.

연간 성과급도 증가했다. 2025년 실적에 연동된 월슬리의 보너스는 약 350만 파운드로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GSK 이사회는 해당 보상이 회사 성과뿐 아니라 개인 성과 평가에서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월슬리가 마지막 재임 기간 동안 회사의 경영 목표 달성뿐 아니라 산업 정책 변화 대응과 경영 승계 과정 지원에서도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의약품 가격 정책 논의 등 제약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도 회사 전략을 유지하면서 CEO 교체 과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점이 평가 요소에 포함됐다.

월슬리는 약 9년 동안 GSK를 이끌며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변화시켰다. 재임 기간 동안 GSK는 소비자 건강사업을 분사해 헬리온(Haleon)으로 독립시키고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동시에 백신과 전문의약품 중심 포트폴리오 전략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사업 구조를 재정비했다.

2025년 GSK 실적도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약 327억 파운드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이는 이사회가 보상 평가 기준으로 설정했던 약 5% 성장 목표를 상회한 수준이다. 핵심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준으로 11% 증가해 목표치였던 8% 성장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연구개발 성과 역시 보상 평가 요소에 포함됐다. 지난해 GSK는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블렌렙(Blenrep),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응증을 추가한 누칼라(Nucala), 항생제 블루제파(Blujepa), 5가 수막구균 백신 펜멘비(Penmenvy), 장기 작용 호흡기 질환 생물학적 제제 엑스덴서(Exdensur) 등 주요 제품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확보했다.

또한 호흡기 질환과 면역질환, 종양학 분야에서의 임상 개발 진전과 사업개발 계약 체결도 파이프라인 성과 평가에 반영됐다. 파이프라인 성과 항목에서 월슬리는 최대 점수 대비 약 87%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슬리는 2026년 초 CEO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으며, 후임으로는 GSK 최고상업책임자(CCO)였던 루크 미엘스(Luke Miels)가 최고경영자로 취임했다. 월슬리는 올해 9월까지 GSK 직원 신분을 유지하며 경영 승계 과정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임 CEO 미엘스의 보수 체계도 공개됐다. 그의 2026년 기본급은 약 137만 5000파운드로, 월슬리의 2025년 기본급보다 약 4% 낮은 수준이다. 장기 성과보상은 급여의 7.25배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이사회는 향후 정책상 최대치인 8배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월슬리 재임 기간 동안 GSK가 사업 구조 재편과 연구개발 중심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백신과 면역·호흡기 질환 분야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가 향후 회사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20·30대 5년 새 40% 증가…궤양성 대장염 치료 목표가 달라졌다
조두연 사장 "디티앤씨알오 임상사업부 대전환…‘운영’에서 ‘전략 CRO'"
고형우 국장 “지역필수의료 신규사업 8천억 예타 면제 추진… 비급여 선제적 관리”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GSK CEO, 퇴임 전 보수 50%↑…최고 보수 기록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GSK CEO, 퇴임 전 보수 50%↑…최고 보수 기록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