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생명과학 사업부문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미국 항암 전문 자회사 아베오(Aveo)의 폭발적인 외형 성장과 동남아시아 신흥 시장에서의 선전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4분기 실적 숨 고르기와 함께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은 향후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지목된다.

연간 영업익 15.7% 증가하며 '질적 성장' 입증… 4분기는 숨 고르기
약업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토대로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 생명과학 사업부문의 2025년(12개월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2,917억 원으로 전년(1조 2,691억 원) 대비 2%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수익성의 대폭 개선이다. 2025년 누적 영업이익은 1,276억 원을 기록, 전년(1,103억 원) 대비 16%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다만, 4분기 단일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4분기 매출은 2,9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직전 3분기 대비 19.6%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 역시 158억 원에 그쳐 3분기(1,006억 원) 대비 크게 줄었으나, 전년 동기(-11억 원 적자)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펀더멘털의 개선을 증명했다.

해외 실적 명암 교차… 美·신흥국 '활짝', 중국 '흐림'
종속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국가별로 뚜렷한 명암이 엇갈렸다.
글로벌 진출의 핵심 전초기지인 미국 시장에서는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Inc.)의 약진이 돋보였다. 아베오의 지난해 누적 매출은 2,817억 원으로 전년(2,309억 원) 대비 무려 22% 급성장하며 전체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주력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 등의 매출 확대가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31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이어진 점은 향후 흑자 전환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미국 내 연구 법인(LG Chem Life Sciences USA Inc.)은 매출 1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4%) 감소했다.
신흥 시장인 동남아와 인도에서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태국 법인(LG Chem Life Sciences Thailand)은 미용 필러 등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761억 원의 매출과 35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냈다. 인도 법인(LG Chem Life Sciences India) 역시 절대적인 규모는 작지만, 전년 대비 349% 폭증한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안착의 청신호를 켰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는 뼈아픈 역성장을 기록했다. 북경 법인(LG Jiansheng Life Sciences)의 지난해 누적 매출은 95억 원으로, 전년(240억 원) 대비 60%나 반토막 났다. 매출 급감 여파로 당기순손실 규모도 전년 21억 원에서 71억 원으로 적자 폭이 3배 이상 크게 확대됐다. 현지 제약사들의 저가 공세 심화와 의약품 규제 환경 변화가 직격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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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익 15.7% 증가하며 '질적 성장' 입증… 4분기는 숨 고르기
약업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토대로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 생명과학 사업부문의 2025년(12개월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2,917억 원으로 전년(1조 2,691억 원) 대비 2%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수익성의 대폭 개선이다. 2025년 누적 영업이익은 1,276억 원을 기록, 전년(1,103억 원) 대비 16%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다만, 4분기 단일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4분기 매출은 2,9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직전 3분기 대비 19.6%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 역시 158억 원에 그쳐 3분기(1,006억 원) 대비 크게 줄었으나, 전년 동기(-11억 원 적자)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펀더멘털의 개선을 증명했다.

해외 실적 명암 교차… 美·신흥국 '활짝', 중국 '흐림'
종속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국가별로 뚜렷한 명암이 엇갈렸다.
글로벌 진출의 핵심 전초기지인 미국 시장에서는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Inc.)의 약진이 돋보였다. 아베오의 지난해 누적 매출은 2,817억 원으로 전년(2,309억 원) 대비 무려 22% 급성장하며 전체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주력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 등의 매출 확대가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31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이어진 점은 향후 흑자 전환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미국 내 연구 법인(LG Chem Life Sciences USA Inc.)은 매출 1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4%) 감소했다.
신흥 시장인 동남아와 인도에서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태국 법인(LG Chem Life Sciences Thailand)은 미용 필러 등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761억 원의 매출과 35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냈다. 인도 법인(LG Chem Life Sciences India) 역시 절대적인 규모는 작지만, 전년 대비 349% 폭증한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안착의 청신호를 켰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는 뼈아픈 역성장을 기록했다. 북경 법인(LG Jiansheng Life Sciences)의 지난해 누적 매출은 95억 원으로, 전년(240억 원) 대비 60%나 반토막 났다. 매출 급감 여파로 당기순손실 규모도 전년 21억 원에서 71억 원으로 적자 폭이 3배 이상 크게 확대됐다. 현지 제약사들의 저가 공세 심화와 의약품 규제 환경 변화가 직격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