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K-뷰티 글로벌 도약 총력 지원
화장품산업연, 미국 물류·AI 수출정보 등 8대 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26.02.02 05:59 수정 2026.02.0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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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은 복지부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2026년 화장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물류 인프라 구축부터 AI 기반 수출 정보 서비스, 원료 국산화, 규제 대응, 디지털 마케팅까지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수출 증가세를 일시적 성과가 아닌 구조적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미국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시장 다변화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정부와 연구원은 올해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중견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보다 촘촘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A 물류거점 구축·FDA OTC 컨설팅 지원…美 진출 부담 완화
핵심 사업은 미국 물류 거점 구축이다. 연구원은 2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2000파렛 규모의 화장품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한다. 미국 수출 기업은 자부담 30% 수준으로 현지 보관·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내 3차례 이상 참여 기업을 모집해 총 200개사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진출 과정에서 부담이 큰 물류비와 재고 운영 리스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OTC(일반의약품) 규제 대응을 위한 제조시설 등록 컨설팅도 함께 추진한다. 자외선차단제, 여드름·비듬·탈모 관리 제품 등은 미국에서 화장품이 아닌 OTC로 분류돼 FDA 규제를 적용받는다.

연구원은 제조업체 25개사를 선정해 FDA 조사 경력 전문가와 국내 전문 인력을 투입한다. FDA 규정(21 CFR Part 211) 기준에 맞춘 서류 검토, 제조소 모의 실사, 현장 컨설팅을 제공한다. 선정되지 않은 기업을 위해 OTC 규정 해설서도 별도로 배포한다.

한 화장품 제조업체 대표는 “미국 OTC 시장은 규모는 크지만 진입 장벽이 높아 중소기업이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며 “전문 컨설팅 지원을 통해 FDA 규제 대응 역량을 확보하면 새로운 수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료 국산화 지원도 확대한다. 국내 화장품 원료는 수입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 확보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연구원은 국내 생산 원료를 대상으로 생산 시설·장비 구축, 품질관리 시험·검사, 효능·안전성 입증 시험, 홍보·마케팅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공한다. 항목별 중복 신청도 가능하도록 설계해 기업 활용도를 높였다.

기능성 원료 중심의 자체 개발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을 고려할 때, 이번 사업은 원료 산업 생태계 강화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추진하는 ‘2026년 화장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업 지원’ 이미지. ⓒ그래픽 = 나노바나나. 

AI·마케팅·규제·해외박람회 연계…디지털·글로벌 지원 강화
디지털 기반 수출 지원도 강화한다. 연구원은 화장품 수출 관련 안전성 평가, 인허가, 규제 정보를 학습한 산업 특화 LLM(거대언어모델) 서비스를 구축한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직무별 맞춤 정보와 추론 기반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 문서 중심 학습 구조를 적용해 정보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홍보 인프라도 확충한다. 기존 명동·홍대 K-뷰티 체험·홍보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5월 말 부산에 3호점을 신규 개관한다. 부산 홍보관은 입점 기업의 50%를 지역 기업에 우선 배정해 남부권 중소기업의 마케팅 거점으로 활용한다.

지난해 명동·홍대 체험관 방문객 5만1150명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89.68%에 달했다. 연구원은 부산 거점이 지방 기업의 해외 소비자 접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체험관 사업은 전시홍보 240개사, 원데이 클래스 320회(4200명), 해외 바이어 매칭 32회 이상, 팝업스토어 100개사 지원으로 확대 운영된다.

해외 e커머스와 SNS 채널을 활용하는 중소·중견 화장품 및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100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채널별 마케팅 컨설팅도 지원한다. 3월부터 기업 선정과 사전 컨설팅을 시작해 연말까지 진행한다.

글로벌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성 평가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유럽은 2013년, 미국은 2022년 관련 제도를 강화했고, 중국도 올해 5월부터 화장품 안전성 평가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기업의 안전성 입증 책임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연구원은 국가별 규제 원료 DB 시스템, 안전성 검토·예측 시스템, 동물대체시험 기반 평가 체계를 포함한 통합 정보 시스템을 운영한다. 안전성 평가 정규 교육(연 2회)과 상시 실무 교육도 병행한다. 또한 18개국 약 1만5000명 규모의 피부·화장품 이용 데이터를 담은 피부특성정보은행을 통해 국가별 맞춤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코트라와의 협업 사업도 추진한다. 6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류문화축제(MyK FESTA)를 비롯해 미국 LA(5월), 프랑스 파리(6월), 멕시코 멕시코시티(하반기) 등 해외 한류 박람회와 인도네시아·UAE K-브랜드 홍보관을 통해 K-뷰티 마케팅을 전개한다.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해외 홍보 전략으로 신흥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시점에 맞춰 기업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업계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고도화하고 실행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 참여 희망 기업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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