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톺아보기㉟] 피부 장벽 구현에 집중, 제로이드 ‘인텐시브 크림’
피부 구조 닮은 제형으로 고보습 크림 역할 재정의
입력 2026.01.26 06:00 수정 2026.01.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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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장벽’이라는 개념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00년대 초, 피부 장벽 강화 콘셉트를 내세운 브랜드가 있다.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네오팜이 2002년 병의원용으로 내놓은 ‘제로이드’다.  

2010년 3월, 제로이드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인텐시브 크림’을 출시하면서 국내에 ‘피부 장벽 화장품’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처음엔 낯설었던 ‘피부 장벽’이란 개념을 앞세운 인텐시브 크림은 대기만성형 제품이다. 출시 이후 민감·건성 피부 소비자 사이에서 ‘무너진 피부장벽을 강화시켜주는 크림’으로 서서히 입소문이 난 인텐시브 크림은 최근 몇년 사이 스테디셀러이자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제로이드 인텐시브 크림의 주요 성분인 디펜사마이드™는 2011년 10월, 세계원료박람회(In-cosmetics)에서 혁신적 성분에 수여하는 INNOVATION ZONE BEST INGREDIENT AWARD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제품력에 대한 신뢰는 소비자 반응으로도 이어져 2025년엔 올리브영 어워즈 크림 부문에서 MD’s PICK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6년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대상'에선 2년 연속 더마 코스메틱 부문 1위(2025~2026)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반응은 이어지고 있다. 제로이드의 2025년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하며 네오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엔 영국 최대 드럭스토어인 부츠(Boots)와 체코의 대표 H&B 스토어 로스만(Rossmann)에 입점하며 유럽 내 온·오프 라인 유통망을 약 300여곳으로 확대했다. 중국에선 뷰티 편집숍 하메이(HARMAY) 오프라인 전 매장에 입점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보했다.

피부 장벽 강화를 콘셉트로 내세운 제로이드 인텐시브 크림. ⓒ네오팜


피부 구조를 닮은 장벽 설계

인텐시브 크림의 기술적 출발점은 피부 장벽의 구조에 대한 이해에 있다. 피부 장벽(barrier)의 핵심인 각질층(Stratum Corneum)은 각질세포(corneocyte)와 세포간 지질(intercellular lipid)이 벽돌과 시멘트처럼 맞물린 ‘벽돌-몰타르 구조(brick-and-mortar structure)’를 이루고 있으며, 얇은 막이 겹겹이 층을 이루는 라멜라(lamellar) 구조로 배열돼 있다. 이 구조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반대로 배열이 흐트러지면 수분 증발이 증가하고 자극에 대한 반응도 커진다.

네오팜은 장벽 손상을 단순한 보습 부족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 손상된 피부에 수분을 덧입히는 방식만으로는 근본적인 개선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건강한 피부의 지질 조성과 배열을 그대로 재현하는 제형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물이 다층 라멜라 유화 시스템인 'MLE®(Multi-Lamellar Emulsion)' 제형 기술이다.

MLE®는 피부 장벽을 이루는 주요 성분인 세라마이드 9S™, 콜레스테롤, 지방산을 피부와 유사한 비율로 배합해 유화 과정에서 규칙적인 다층 구조가 자발적으로 형성되도록 설계된 제형 기술이다. 처음에는 물이 기름 안에 있는 상태인 'W/O(water-in-oil)' 형태로 유화한 뒤, 물의 비중을 조금씩 늘리면서 제형의 상태가 바뀌는 과정인 '상전이(phase transition)'를 일으키는 독자 공정을 사용한다. 손상된 장벽 위에 일시적인 보습막을 형성하는 방식과는 접근 자체가 다르다.

MLE®가 피부 각질층과 유사한 다층 구조를 만들었다면, 각질층 지질의 중심 축인 세라마이드는 수분을 붙잡고 장벽 기능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네오팜은 세라마이드의 역할에 주목해 합성 유사 세라마이드인 ‘세라마이드 9S™’를 독자 개발했다. 세라마이드는 각질층의 주요 구성 성분이지만, 천연 세라마이드는 공급량이 제한적이고 비용 부담이 큰 데다 산화에 취약해 안정적인 제형화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대량 적용을 전제로 한 제품 설계에선 더욱 문제가 된다. 네오팜은 천연 세라마이드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한 세라마이드 9S™를 MLE® 제형 기술과 결합해, 장벽을 구성하는 핵심 지질을 보다 안정적으로 보완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실제 피부 장벽 라멜라 구조와 네오팜이 독자개발한 제로이드의 MLE® 라멜라 구조.


데이터로 입증된 효과

인텐시브 크림의 장벽 케어 효과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대한피부과학연구소가 2024년 10월 성인 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 결과에 따르면, 보습 효과는 최대 120시간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1회 사용만으로도 손상된 피부 장벽은 2.5배 개선됐고, 사용 직후 겉보습은 478%, 속보습은 275%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지속 사용에 따른 변화도 관찰됐다. 건조로 인한 피부 가려움은 2주 사용 후 69% 완화됐으며, 1회 사용만으로 피부 각질은 99%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사용 시 피부 거칠기 역시 6.7% 줄었다. 실내외 온도차나 겨울철 찬바람, 히터 바람 등 환경 요인으로 손상된 피부를 3.3배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

2022년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진행된 화해 뷰티 평가단 3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만족도 95%를 기록했다. ‘순하다고 느꼈다’는 응답과 ‘피부에 자극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각각 98%였고, 발림성과 사용감 만족도는 97%로 집계됐다. ‘피부가 민감할 때 사용하고 싶다’는 평가자도 96%에 달했다.

제로이드 인텐시브 라인.


인텐시브 크림이 선사한 ‘다음 장’

‘피부 장벽 제대로, 피부고민 ZERO’를 내세운 제로이드는 인텐시브 크림을 중심으로 피부 장벽을 되살리는 크림들을 내놓고 있다. 산뜻한 사용감의 수딩크림, 극건성 민감피부를 위한 인텐시브 오인트 크림, 거칠어진 피부를 위한 리케닉 크림, 외부 자극의 민감해진 피부를 위한 연고 제형의 인테시브 SOS 플러스 밤 등이 있다.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는 제로이드는 지성 트러블 피부를 위한 ‘핌프로브 라인’, 피부 전문 관리 후 에프터케어를 돕는 스페셜 라인인 ‘더마뉴얼 라인’, 건조하고 민감한 두피를 위한 루트힐 샴푸 등으로 라인업도 확장했다.

유통 측면에서도 점차 발을 넓혀가고 있다. 유럽에선 추가적인 신규 리테일 확보가 진행 중이며, 북미와 남미 권역에선 브랜드 신규 진입을 위한 계약 체결 단계에 있다. 중화권에서는 대만과 홍콩을 중심으로 코스메드(cosmed), 왓슨스(watsons), 가디언(guardian) 등 주요 리테일 입점을 앞두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소비자의 피부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신뢰할 수 있는 성분과 진정성 있는 효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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