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을 채용해도 곧바로 현장에 투입하기 어렵다”, “배양·정제 공정은 장비를 직접 만져보지 않으면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 “기업이 원하는 수준의 실무형 인재를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목소리다. 현장의 빠른 기술 변화와 글로벌 규제 강화로 숙련도 높은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교육과 실습을 겸비한 국가 차원의 전문 인력 양성 거점에 대한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SNU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이하 센터)가 19일 경기 시흥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역·산업·글로벌 수요를 반영한 중장기 교육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시흥시와 경기도, 제약바이오 및 장비 기업, 산학계 협회 및 단체 등 현장의 이해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센터의 교육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도 확대되면서 현장 인력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규제 기준까지 강화되면서 국가 차원의 교육·실습 거점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산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인력 미스매치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다. 센터는 이런 수요 공백과 기업의 교육 부담을 동시에 해소하는 실습 기반 허브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위치한 센터는 2025년 7월 7일 공식 출범했다. 서울대의 교수진·연구 역량과 시흥시의 바이오 인프라를 결합해 구축된 전문 교육 플랫폼이다. 제약바이오 의약품 제조·품질·규제 분야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곳이다.
센터는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실무역량 강화를 목표로 전주기 특화교육을 운영해 왔다. 항체공정·배양·정제·완제·밸리데이션을 비롯해 규제과학·AI 기반 제조품질관리 교육, 기업 맞춤형 과정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GMP 환경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VR 기반 실습도 혁신 교육 모델로 자리 잡았다.
센터는 2024년 9월 운영 개시 이후 316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총 46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특히 평균 만족도는 95%에 달한다. 단기간에 인력양성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날 패널 토론에서는 이러한 센터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어떤 역량을 강화해야 할지, 교육·인프라·협업 측면에서 다양한 제언이 쏟아졌다.

지역-산업-글로벌 잇는 ‘K-제약바이오 인력 허브’ 선언
시흥시 미래전략담당관 허윤환 팀장은 “지난 1년은 짧았지만, 센터의 교육 체계가 빠르게 자리 잡은 시기였다”고 평가하며, “재직자 중심에서 학생·구직자·창업 준비자까지 교육 대상이 자연스럽게 확장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반 공정관리, 디지털 GMP·품질·규제 등 산업 변화를 반영한 기술 요소를 교육에 단계적으로 담아야 한다”며 “교육이 학생, 구직자, 창업자, 재직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조례 제정과 행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센터에서 신입사원 120명의 입문교육을 위탁한 셀트리온 HR팀 엄재웅 담당장은 “사내에서 3일 교육을 진행한 뒤 센터에서 이틀을 추가했는데, 만족도가 96~98점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매우 좋았다”면서 “전문학사부터 학·석·박사까지 다양한 배경의 인력이 ‘교수진의 강의 퀄리티가 확실히 다르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엄 담당장은 “내년에는 신입뿐 아니라 부서 이동이나 직무 전환 대상 재직자까지 포함한 리스킬링, 업스킬링 패키지를 함께 설계하면 기업 입장에서도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종석 본부장은 센터를 “경기도 바이오 인력 전략 중 제조·공정 축을 맡는 거점”이라며 “이 센터의 존재 이유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람을 길러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조공장에서 하는 일 하나하나가 결국 CMC 자료로 이어지지만 이를 이해하는 교육이 국내에 매우 부족하다”며 “제조부터 품질, RA를 단계적으로 연계한 커리큘럼을 설계하면 인력 역량이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조헌제 본부장은 “육각형 인재도 중요하지만, 현실에서 산업이 요구하는 것은 하나는 깊고 옆으로 넓게 이해하는 T자형 인재”라며 “BD 담당자는 BD에 깊이가 있되 R&D·임상·허가를 이해해야 하고, R&D 담당자는 허가·시장 관점을 알고 연구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GT·디지털 의료기기·방사성 의약품 등 모달리티별 특성을 반영한 트랙,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국가별 규제 차이를 옵션처럼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글로벌 커리큘럼이 필요하다”라며 “여러 기관이 난립한 만큼, 센터가 전부를 혼자 하는 모델이 아니라 역할 분담과 협업의 허브가 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시흥 배곧에 대규모 바이오 공장 건설을 앞둔 종근당 생산본부 변형원 전무는 “천안 1000L 공장에도 90명이 필요한데, 시흥 공장은 1차만 해도 500명 이상, 장기적으로는 1000명 가까운 인력이 필요할 수 있다”며 “공장장 입장에서는 인력들을 어디서,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량 배양을 한 번 오염시키면 수십억 원이 날아가 회사 내부에서는 장비를 ‘연습용’으로 돌릴 수 없다”며 “센터 실습장에서 장비를 직접 다뤄본 인력이 직무 전환이나 배치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변 전무는 제조·품질 영역에서의 기술 변화도 짚었다. 그는 “예전에는 AI가 신약 후보 발굴이나 임상 설계에 쓰인다고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제조·품질 적용 속도가 더 빠르다”면서 “배양 조건 최적화, 공정 관제, QMS에 이미 AI가 도입되고 있는 만큼, 교육에서도 PAT(실시간 분석기술)·AI·디지털 QMS를 선제적으로 다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머크코리아 안주형 상무는 “AI 기반 공정 최적화와 실시간 분석기술이 확산하면서 제조 인력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달라지고 있다”며 “산업계는 단순 오퍼레이터가 아니라 데이터를 읽고 공정을 해석할 수 있는 인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센터가 이런 변화에 맞춰 글로벌 모듈·디지털 실습 교육을 강화하면 산업계와의 연계 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바이오랩허브 한인석 단장은 “현재 규모보다 더 많은 인력을 장기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에도 기회가 가야 한다”고 주문했고, K-NIBRT 사업단 김인규 교수는 “더블린 나이버트처럼 최신 장비를 갖춘 실습 환경이 기업 요구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써포트 김경민 대표와 영인에스티 배병술 대표는 각각 “과거 지향과 미래 지향 교육의 균형”과 “국산 분석장비 활용 경험 확산”을 과제로 제시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신영기 본부장은 “센터, 특성화대학원, CGT 센터 등 여러 사업이 이제 막 닻을 올린 단계”라며 “해마다 성과보고회를 통해 현장의 피드백을 받으며 산업·지역·글로벌 수요를 반영한 교육 허브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약학교육연수원 서경원 부원장은 “바이오 제조·품질 인력 양성은 이론 강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실습 중심 교육과 표준화된 평가체계, 산업 맞춤형 모듈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인력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GMP와 규제 기준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교육기관이 먼저 기준을 업데이트해야 산업 인력이 뒤처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부원장은 AI·디지털 기반 교육의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는 배양·정제 기술뿐 아니라 데이터 해석, 공정 최적화, QMS 디지털화 역량까지 기본기로 요구받을 것”이라며 “센터가 이러한 미래 수요를 선도하는 교육 모델을 구축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현 센터장은 “세계 단일 도시 바이오의약품 생산량 1위인 인천 경기 서부권에 있는 만큼, 아일랜드 더블린 NIBRT(나이버트) 캠퍼스처럼 지역 산업단지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허브가 되겠다”라며 “실습 인프라, AI·규제과학 교육, 글로벌 위탁교육을 축으로 2026년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인기기사 | 더보기 + |
| 1 | 툴젠, CRISPR Cas9 RNP 원천 기술 미국 특허 등록…"CASGEVY 관련 미국 소송 제기" |
| 2 | [일문일답] 서정진 회장 "일라이릴리 미국 공장 인수, 셀트리온 글로벌 빅파마 시작점" |
| 3 | 피플바이오 강성민 대표 "최대주주 변경 .. 3년 내 알츠온 사업 성공시킬 것" |
| 4 | [약업분석] 바이오솔루션, 손실 폭 전년 대비 두자릿수 개선 |
| 5 | [약업분석] 지씨셀, 검체검사서비스 잘 나가네…매출 비중 50% 돌파 |
| 6 | 비대면진료 법제화 앞두고 산업계·약계 정면충돌 |
| 7 | [약업분석] 메디톡스, 제품 매출 전년 대비 11% 증가…전체 성장 견인 |
| 8 | 제약바이오 글로벌 투자 유치의 장 ‘2025 제약바이오투자대전’ 개최 |
| 9 | 신테카바이오,정밀영양 컨퍼런스서 ‘AI·클라우드 기반 Co-Business 모델’ 제시 |
| 10 | 차바이오그룹, 카카오와 지분 교환...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적 협력 |
| 인터뷰 | 더보기 + |
| PEOPLE | 더보기 +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신입을 채용해도 곧바로 현장에 투입하기 어렵다”, “배양·정제 공정은 장비를 직접 만져보지 않으면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 “기업이 원하는 수준의 실무형 인재를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목소리다. 현장의 빠른 기술 변화와 글로벌 규제 강화로 숙련도 높은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교육과 실습을 겸비한 국가 차원의 전문 인력 양성 거점에 대한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SNU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이하 센터)가 19일 경기 시흥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역·산업·글로벌 수요를 반영한 중장기 교육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시흥시와 경기도, 제약바이오 및 장비 기업, 산학계 협회 및 단체 등 현장의 이해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센터의 교육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도 확대되면서 현장 인력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규제 기준까지 강화되면서 국가 차원의 교육·실습 거점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산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인력 미스매치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다. 센터는 이런 수요 공백과 기업의 교육 부담을 동시에 해소하는 실습 기반 허브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위치한 센터는 2025년 7월 7일 공식 출범했다. 서울대의 교수진·연구 역량과 시흥시의 바이오 인프라를 결합해 구축된 전문 교육 플랫폼이다. 제약바이오 의약품 제조·품질·규제 분야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곳이다.
센터는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실무역량 강화를 목표로 전주기 특화교육을 운영해 왔다. 항체공정·배양·정제·완제·밸리데이션을 비롯해 규제과학·AI 기반 제조품질관리 교육, 기업 맞춤형 과정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GMP 환경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VR 기반 실습도 혁신 교육 모델로 자리 잡았다.
센터는 2024년 9월 운영 개시 이후 316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총 46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특히 평균 만족도는 95%에 달한다. 단기간에 인력양성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날 패널 토론에서는 이러한 센터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어떤 역량을 강화해야 할지, 교육·인프라·협업 측면에서 다양한 제언이 쏟아졌다.

지역-산업-글로벌 잇는 ‘K-제약바이오 인력 허브’ 선언
시흥시 미래전략담당관 허윤환 팀장은 “지난 1년은 짧았지만, 센터의 교육 체계가 빠르게 자리 잡은 시기였다”고 평가하며, “재직자 중심에서 학생·구직자·창업 준비자까지 교육 대상이 자연스럽게 확장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반 공정관리, 디지털 GMP·품질·규제 등 산업 변화를 반영한 기술 요소를 교육에 단계적으로 담아야 한다”며 “교육이 학생, 구직자, 창업자, 재직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조례 제정과 행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센터에서 신입사원 120명의 입문교육을 위탁한 셀트리온 HR팀 엄재웅 담당장은 “사내에서 3일 교육을 진행한 뒤 센터에서 이틀을 추가했는데, 만족도가 96~98점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매우 좋았다”면서 “전문학사부터 학·석·박사까지 다양한 배경의 인력이 ‘교수진의 강의 퀄리티가 확실히 다르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엄 담당장은 “내년에는 신입뿐 아니라 부서 이동이나 직무 전환 대상 재직자까지 포함한 리스킬링, 업스킬링 패키지를 함께 설계하면 기업 입장에서도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종석 본부장은 센터를 “경기도 바이오 인력 전략 중 제조·공정 축을 맡는 거점”이라며 “이 센터의 존재 이유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람을 길러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조공장에서 하는 일 하나하나가 결국 CMC 자료로 이어지지만 이를 이해하는 교육이 국내에 매우 부족하다”며 “제조부터 품질, RA를 단계적으로 연계한 커리큘럼을 설계하면 인력 역량이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조헌제 본부장은 “육각형 인재도 중요하지만, 현실에서 산업이 요구하는 것은 하나는 깊고 옆으로 넓게 이해하는 T자형 인재”라며 “BD 담당자는 BD에 깊이가 있되 R&D·임상·허가를 이해해야 하고, R&D 담당자는 허가·시장 관점을 알고 연구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GT·디지털 의료기기·방사성 의약품 등 모달리티별 특성을 반영한 트랙,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국가별 규제 차이를 옵션처럼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글로벌 커리큘럼이 필요하다”라며 “여러 기관이 난립한 만큼, 센터가 전부를 혼자 하는 모델이 아니라 역할 분담과 협업의 허브가 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시흥 배곧에 대규모 바이오 공장 건설을 앞둔 종근당 생산본부 변형원 전무는 “천안 1000L 공장에도 90명이 필요한데, 시흥 공장은 1차만 해도 500명 이상, 장기적으로는 1000명 가까운 인력이 필요할 수 있다”며 “공장장 입장에서는 인력들을 어디서,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량 배양을 한 번 오염시키면 수십억 원이 날아가 회사 내부에서는 장비를 ‘연습용’으로 돌릴 수 없다”며 “센터 실습장에서 장비를 직접 다뤄본 인력이 직무 전환이나 배치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변 전무는 제조·품질 영역에서의 기술 변화도 짚었다. 그는 “예전에는 AI가 신약 후보 발굴이나 임상 설계에 쓰인다고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제조·품질 적용 속도가 더 빠르다”면서 “배양 조건 최적화, 공정 관제, QMS에 이미 AI가 도입되고 있는 만큼, 교육에서도 PAT(실시간 분석기술)·AI·디지털 QMS를 선제적으로 다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머크코리아 안주형 상무는 “AI 기반 공정 최적화와 실시간 분석기술이 확산하면서 제조 인력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달라지고 있다”며 “산업계는 단순 오퍼레이터가 아니라 데이터를 읽고 공정을 해석할 수 있는 인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센터가 이런 변화에 맞춰 글로벌 모듈·디지털 실습 교육을 강화하면 산업계와의 연계 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바이오랩허브 한인석 단장은 “현재 규모보다 더 많은 인력을 장기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에도 기회가 가야 한다”고 주문했고, K-NIBRT 사업단 김인규 교수는 “더블린 나이버트처럼 최신 장비를 갖춘 실습 환경이 기업 요구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써포트 김경민 대표와 영인에스티 배병술 대표는 각각 “과거 지향과 미래 지향 교육의 균형”과 “국산 분석장비 활용 경험 확산”을 과제로 제시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신영기 본부장은 “센터, 특성화대학원, CGT 센터 등 여러 사업이 이제 막 닻을 올린 단계”라며 “해마다 성과보고회를 통해 현장의 피드백을 받으며 산업·지역·글로벌 수요를 반영한 교육 허브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약학교육연수원 서경원 부원장은 “바이오 제조·품질 인력 양성은 이론 강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실습 중심 교육과 표준화된 평가체계, 산업 맞춤형 모듈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인력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GMP와 규제 기준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교육기관이 먼저 기준을 업데이트해야 산업 인력이 뒤처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부원장은 AI·디지털 기반 교육의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는 배양·정제 기술뿐 아니라 데이터 해석, 공정 최적화, QMS 디지털화 역량까지 기본기로 요구받을 것”이라며 “센터가 이러한 미래 수요를 선도하는 교육 모델을 구축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현 센터장은 “세계 단일 도시 바이오의약품 생산량 1위인 인천 경기 서부권에 있는 만큼, 아일랜드 더블린 NIBRT(나이버트) 캠퍼스처럼 지역 산업단지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허브가 되겠다”라며 “실습 인프라, AI·규제과학 교육, 글로벌 위탁교육을 축으로 2026년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