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파드셉’ FDA서 방광암 ‘신속심사’
시스플라틴 부적합 근육 침습성 방광암..‘키트루다 큐렉스’ 포함
입력 2025.10.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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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컴퍼니社는 자사의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또는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 펨브롤리주맙+베라히알루로니다제 α-pmph)를 ‘파드셉’(엔포투맙 베도틴-ejfv)와 병용하는 요법의 적응증 추가 신청 2건이 FDA에 의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23일 공표했다.

신청이 이루어진 두 병용요법의 적응증은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제의 사용이 적합하지 않는 근육 침습성 방광암(MIBC)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이다.

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따라 FDA는 내년 4월 7일까지 적응증 추가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키트루다’와 이 항암제의 신속 피하주사제인 ‘키트루다 큐렉스’가 새롭고 동일한 적응증을 추가받기 위한 심사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 ‘키트루다 큐렉스’에 포함된 베라히알루로니다제 α는 한국 바이오기업 알테오젠社가 휴먼 히알루로니다제를 변형해 개발‧제조한 것이다.(a variant)

정맥주사제인 기존의 ‘키트루다’가 30분 정도의 투여시간을 필요로 하는 반면 ‘키트루다 큐렉스’는 1~2분이면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눈에 띈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지난달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은 바 있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마조리 그린 부사장 겸 종양학‧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대표는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을 확보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항암화학요법제의 사용이 부적합한 환자들의 경우 절제수술을 제외하면 지난 수 십년 동안 별다른 치료상의 진전이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린 부사장은 뒤이어 “FDA가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을 결정함에 따라 ‘키트루다’ 또는 ‘키트루다 큐렉스’와 ‘파드셉’을 병용하는 요법이 시스플라틴이 포함된 항암화학요법제의 사용이 부적합한 데다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을 위한 잠재적인 치료대안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적응증 추가 신청서는 화이자 측이 아스텔라스 파마社와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 3상 ‘KEYNOTE-905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제출되었던 것이다.

이달 17~2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2025년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시험결과를 보면 평균 25.6개월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했을 때 수술 전‧후 치료로 ‘키트루다’와 ‘파드셉’을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무사건 생존기간(EFS)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제의 사용이 적합하지 않거나 사용이 거부된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파드셉’ 병용요법을 진행한 결과 수술을 택한 대조그룹에 비해 사건(event) 발생 위험성이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됐다는 의미이다.

평균 무사건 생존기간을 보면 ‘키트루다’와 ‘파드셉’을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분석시점에서 아직 산출되지 않았던 반면 수술을 택한 대조그룹에서는 15.7개월로 집계됐다.

여기서 “사건”이란 암 환자가 치료를 받는 동안, 사망, 재발 및 임상적 관해 실패 등이 수반되었음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또한 시험에서 ‘키트루다’와 ‘파드셉’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총 생존기간(OS) 및 병리학적 완전반응(pCR)에 도달한 비율 등의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 지표들을 적용해 평가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입증됐다.

예를 들면 ‘키트루다’와 ‘파드셉’을 병용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사망 위험성이 수술을 택한 대조그룹에 비해 50% 낮게 나타났다.

게다가 병리학적 완전반응에 도달한 비율의 경우 수술을 택한 대조그룹에서는 8.6%에 불과햇던 것이 ‘키트루다’와 ‘파드셉’을 병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57.1%에 달했을 만큼 크게 개선되면서 48.3% 포인트에 달하는 증가율을 내보였다.

현재 ‘키트루다’와 ‘파드셉’을 병용하는 요법은 임상 3상 ‘KEYNOTE-A39 시험’(또는 ‘EV-302 시험’)의 결과를 근거로, 미국, EU, 일본 및 기타 일부국가에서 성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la/mUC) 치료제 적응증을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경우 미국, EU, 일본 및 기타 일부국가에서 일부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및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NMIBC)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해 사용되고 있다.

한편 ‘키트루다’는 현재 전체 단계별 방광암 환자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가운데 임상 3상 시험이 추가로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 근육 침습성 방광암 및 전이성 방광암 등이 포함되어 있다.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바실러스 칼메트-게랭균(BCG: Bacillus Calmette-Guerin) 접종을 병행하면서 진행 중인 임상 3상 ‘KEYNOTE-676 시험’은 한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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