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일식당 체인점 방콕서 100% 케이지-프리
‘아키요시’ 암탉 사육환경 개선으로 동물복지 제고
입력 2024.04.23 16:33 수정 2024.04.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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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일식당 체인업체 ‘아키요시’(Akiyoshi)가 수도 방콕에 소재한 전체 업소에서 케이지-프리(cage-free) 암탉에 의해 부화된 달걀만 사용할 것이라고 19일 공표해 현지를 찾는 국내 여행객들이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지-프리’란 비좁은 우리 안에서 닭들을 밀집 사육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19일 국제적인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에 따르면 이 같은 전략적 결정에 힘입어 태국 현지에서 매년 수많은 암탉들의 사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아키요시’의 책임감 있는 식재료 조달 기업이념(ethos)에 부응하고, 전체 식재료 공급망에서 동물복지가 크게 향상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아키요시’의 정책은 방콕 시내에 소재한 전체 지점에서 적용된다.

또한 방콕 시내에서 새로 문을 여는 지점들의 경우에도 케이지-프리 달걀 정책이 그대로 적용된다.

‘아키요시’는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한 끝에 닭장에 가둬져 사육되는 동안 암탉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넓고 개방된 환경에서 사육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키요시’의 한 관계자는 “우리 ‘아키요시’가 맛, 품질, 원산지 등의 측면에서 차별화된 개념에 따라 메뉴를 만들고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면서 “100% 케이지-프리 달걀을 사용키로 한 전환결정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일 뿐 아니라 ‘아키요시’의 기업이념과도 일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22년 현재 태국에서는 총 9,630만 마리의 달걀 부화용 암탉들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달걀 부화용 암탉들의 대부분은 비좁은 철망닭장 안에 가둬진 가운데 날개조차 펴지 못한 채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케이지-프리 생산 시스템은 암탉들이 땅 긁기, 쪼아대기, 둥지에 달걀 낳기, 새처럼 앉아있기 및 날개 펼치기 등 자연스런 행동을 할 수 있게끔 해 주어 동물복지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닭장 안에 가둬지지 않은 채 사육되는 암탉들은 본연의 행동들을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의 랄라다 탕제르드자라스 태국 프로그램 담당대표는 “암탉들이 극도로 밀집된 환경에서 제한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함으로써 ‘아키요시’는 식품산업이 보다 동정적인(compassionate)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변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같은 변화의 의의는 단지 달걀에 국한되지 않고, 식품 시스템에서 암탉들 본연의 가치와 품위(dignity)를 지켜줄 수 있다는 점에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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