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비만 후보물질 체중 14.9% “빠져빠져”
유지용량 46주 후 도달..추가정보 다음달까지 엠바고
입력 2023.05.11 06:00 수정 2023.05.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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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인겔하임社 및 덴마크 제약기업 질란드 파르마社(Zealand Pharma A/S)는 당초 예정대로 ‘BI 456906’의 유지용량을 사용해 환자들에게 투여를 지속한 임상 2상 시험에서 46주 후 체중이 최대 1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공표했다.

‘BI 456906’은 베링거 인겔하임 측이 질란드 파르마社와 제휴하면서 확보한 새로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글루카곤 이중작용제이다.

임상 2상 시험은 2형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비만환자 또는 과다체중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용량으로 ‘BI 456906’을 피하주사하면서 이루어진 피험자 무작위 분류, 병렬그룹, 용량결정 시험으로 진행되어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같은 결과는 유지용량을 투여한 후 도출된 결과를 분석한 것이어서 다음달 23~26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당뇨협회(ADA) 제 83차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한층 더 괄목할 만한 체중감량 효과에 대한 내용이 발표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사에 따르면 ADA 사이언티픽 세션이 열릴 때까지 구체적인 자료는 엠바고가 걸렸다.

베링거 인겔하임社의 카리네 브루이용 인체의약품 담당이사는 “비만이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는 심장-신장-대사계 질환의 하나여서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 가장 발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건강 관련 도전요인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BI 456906’이 비만 환자들과 간질환 환자들을 포함해서 대사계 조절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다양한 경로를 표적으로 겨냥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뒤이어 “심장-신장-대사계 질환 영역에서 오랜 유산을 보유한 베링거 인겔하임이 이번 시험결과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며 “헬스케어 솔루션을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질란드 파르마社의 다비드 켄달 최고 의학책임자는 “우리는 도출된 시험자료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을 뿐 아니라 오늘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 용기백배해 있다”면서 “질란드 파르마는 괄목할 만한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내는 동시에 과다체중 및 비만의 복잡한 병태생리학적 특성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대사계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새롭고 차별화된 펩타이드 치료제들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오랜 기간 동안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해 온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현재 세계 각국에서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비만, 2형 당뇨병, 만성 신장병, 간질환, 심부전 및 심혈관계 질환 등의 심장-신장-대사계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비만은 주요한 글로벌 건강 관련 도전요인의 하나여서 전 세계 유병률이 지난 4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비만연맹(WOF)은 오는 2025년에 이르면 27억명의 성인들이 비만환자 또는 과다체중자에 해당될 수 있다고 추정하면서 이로 인해 각 개인 뿐 아니라 의료계와 사회 전체적으로도 커다란 부담을 짊어지도록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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