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 음성 유방암치료제 ‘트로델비’ FDA 승인
美 이뮤노메딕스 사시투주맙 고비테칸..항체-약물 결합체
입력 2020.04.23 11:14 수정 2020.04.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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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의 다른 부위들로 전이된 성인 삼중(三重) 음성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Trodelvy: 사시투주맙 고비테칸-hziy)가 FDA로부터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취득했다.

‘트로델비’는 최소한 2회에 걸쳐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항암제이다.

항체-약물 결합체(ADC)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 뉴저지州 모리스 플레인스 소재 단일클론 항체 기반 암 표적요법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이뮤노메딕스社(Immunomedics)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공표했다.

‘트로델비’의 허가취득은 세계 각국에서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 10명당 2명 정도가 삼중 음성 유방암으로 분류되고 있는 현실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항암제 관리국 국장 직무대행을 겸직하고 있는 FDA 암연구센터(OCE)의 리차드 파즈더 소장은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이 공격적인 형태를 띄는 유방암의 일종이면서 치료대안 선택의 폭 또한 제한적인 형편”이라며 “항암화학요법제들이 삼중 음성 유방암 치료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오늘 ‘트로델비’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처럼 공격적인 악성종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표적치료제가 확보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치료에 도움을 줄 신약을 찾는 데 강한(intense) 관심이 존재한다”며 “오늘 FDA의 허가결정에 힘입어 이미 두차례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이 제공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로델비’는 Trop-2 항체와 국소이성화효소(topoisomerase) 저해제가 결합되어 있는 항체-약물 결합체(ADC)의 일종이다. 약물이 암세포들의 증식, 분열 및 전이를 돕는 Trop-2 수용체를 표적으로 작용하고, 암세포들에 독성을 나타내는 국소이성화효소 저해제와 결합한다는 의미이다.

삼중 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및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2(HER2) 단백질에 모두 음성을 나타내는 유형의 유방암을 말한다.

이에 따라 삼중 음성 유방암은 호르몬 요법제들이나 HER2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약물들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것이 통례이다.

파즈더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판데믹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이면서 공격적으로 힘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FDA는 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취약한 이들과 암 환자들에게 변함없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도 FDA는 항암제 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특히 ‘트로델비’는 당초 목표시점보다 한달 반 이상 앞서 허가를 취득한 것이어서 FDA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방증하는 하나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파즈더 소장은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FDA는 전이기에 최소한 두차례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 총 108명을 충원해 착수되었던 1건의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트로델비’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에서 ‘트로델비’의 효능은 종양이 상당정도 수축된 환자들의 비율을 나타내는 총 반응률(ORP)에 기반을 두고 평가됐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33.3%의 총 반응률과 함께 평균 7.7개월의 반응기간이 산출됐다.

‘트로델비’로 치료를 진행했을 때 반응을 나타낸 환자들 가운데 55.6%는 그 같은 반응이 6개월 이상, 16.7%는 12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FDA에 따르면 ‘트로델비’는 의료인 및 환자들에게 중증 백혈구 감소증과 중증 설사 증상이 수반될 위험성에 유의토록 하는 내용의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이 삽입된 가운데 공급되어야 한다.

아울러 의료인들은 ‘트로델비’로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주기적으로 환자의 혈구 수치를 모니터링해야 하며, 골수에서 과립구라 불리는 백혈구 및 줄기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는 과립구 집락 촉진인자(G-CSF) 치료제를 혈류 속으로 투여하는 치료의 진행을 검토해야 한다.

열성 백혈구 감소증이 수반되었을 때는 감염증 치료제의 사용 또한 고려해야 한다.

또한 의료인들은 환자들에게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지 모니터링해야 하고, 필요하면 수액이나 전해질, 지지요법제 등을 투여해야 한다.

백혈구 감소증이나 설사 증상으로 인해 ‘트로델비’의 사용을 보류하거나, 용량을 낮추거나, 항구적으로 사용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

‘트로델비’는 중증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포함한 과민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투여 관련반응에 대한 모니터링도 뒤따라야 한다.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반응이 수반되었을 경우 의료인들은 ‘트로델비’의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트로델비’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환자들에게서 구역 또는 구토가 나타나면 의료인들은 구토 예방요법제의 사용을 검토해야 한다. 우리딘 디포스테이트-글루코로노실 전이효소 1A1(UGT1A1: uridine diphosphate-glucuronosyl transferase 1A1)의 활성이 감소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트로델비’로 치료에 착수한 후 백혈구 감소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트로델비’의 부작용들로는 구역, 백혈구 감소증, 설사, 피로, 빈혈, 구토, 탈모증, 변비, 식욕감퇴, 발진 및 복통 등이 관찰됐다.

임신한 여성들은 태아 또는 신생아에게 유해한 영향이 미칠 수 있으므로 ‘트로델비’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해서 안 된다. 가임기 여성들은 ‘트로델비’로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효과적인 피임법을 사용해야 하고, 치료를 마친 후 6개월 동안 지속해야 한다.

가임기 여성의 배우자도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과 치료를 마친 후 3개월 동안은 효과적인 피임법을 이행해야 한다.

‘트로델비’는 가속승인을 취득한 것이어서 임상적 효용성을 확인하고 기술하기 위해 추가로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한다.

한편 ‘트로델비’는 ‘신속심사’, ‘혁신 치료제’ 및 ‘패스트 트랙’ 대상 지정을 거친 끝에 FDA의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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