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동물약 부분..릴리서 분사 엘란코에 매각
총 76억弗 조건에 합의 내년 중반경 매각절차 종결
입력 2019.08.21 06:13 수정 2019.08.2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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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州 그린필드에 본사를 둔 동물용 의약품업체 엘란코 애니멀 헬스社(Elanco Animal Health)가 바이엘 그룹으로부터 동물약 사업부문(Animal Health)을 인수키로 최종합의했다.

바이엘 그룹은 이 같은 사실을 20일 외부에 공표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바이엘 측은 76억 달러를 건네받기로 했다. 이 금액은 현금 53억 달러와 함께 지난 8월 6일을 기준으로 30일간 주식시장 마감가격 가중평균치에 근거를 두고 정해진 23억 달러 상당의 엘란코 주식을 합산한 수치이다.

76억 달러의 조건은 지난 6월 30일 현재를 기점으로 최근 12개월 동안 바이엘의 동물약 사업부문이 올린 영업이익(EBITDA)의 18.8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바이엘 측이 자사의 동물약 사업부문 매각을 종결짓는 시점은 오는 2020년 중반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바이엘 측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엘란코 주식의 경우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처분키로 했다.

바이엘 AG社의 베르너 바우만 회장은 “이번 합의에 힘입어 바이엘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업체의 한곳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한층 더 사세를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동물약 사업부문의 처분은 지난해 11월 바이엘이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조정에 착수한 이래 최대 규모의 계약성사 건”이라고 말했다.

바이엘 측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선케어 브랜드 ‘코퍼톤’(Coppertone), 7월 풋케어 브랜드 ‘닥터숄’(Dr. Scholl)을 처분한 바 있다. 아울러 독일 내에서 화학산업 분야의 서비스 제공‧산업폐기물 처리업체 쿠렌타社(Currenta)의 지분 60%를 매각했었다.

바우만 회장은 “지난해 12월 회사의 ‘자본시장의 날’ 당시 공표했던 일정보다 빠르게 가치창출을 위한 현안들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란코 애니멀 헬스社의 경우 고도의 보완성을 내포한 바이엘 그룹의 동물약 사업부문을 통합함에 따라 세계 2위의 동물약품업체로 부상할 수 있게 됐다. 취급제품의 범위와 진출지역 등에서 ‘톱 3’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게 된 것.

이와 함께 엘란코 애니멀 헬스 측은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혁신역량 및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엘란코 애니멀 헬스社의 제프리 N. 사이먼스 회장은 “바이엘의 동물약 부문 조직과 동물들의 건강‧행복 증진을 위해 그들이 공유하고 있는 열정에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엘란코가 구축한 수의사들과의 강력한 유대와 바이엘 측이 소매유통 및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자랑하는 리더십이 결합되면서 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사이먼스 회장은 뒤이어 “포트폴리오와 역량을 보완해 동물약 분야에 사세를 집중하는 기업으로 농업 종사자, 수의사 및 반려동물 소유자들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엘의 동물약 사업부문은 2018년 회계연도에 18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등 글로벌 선도업체의 한곳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반려동물과 가축의 질병을 예방‧치료하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들과 솔루션을 개발‧발매해 왔다. 한 예로 ‘아드밴티지’(Advantage) 계열의 벼룩, 진드기 및 해충 퇴치제들은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제품의 하나로 인정받아 왔다.

혁신적인 해충 퇴치용 목걸이 제품인 ‘세레스토’(Seresto) 또한 해당분야에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으로 주목받아 왔다.

바우만 회장은 “그 동안 동물약 사업부문의 재직자들이 보여준 헌신과 그들이 바이엘 및 동물약 사업부문에서 이룩한 성과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엘란코 측과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동물약 사업부문의 재직자들은 예외없이 최소한 1년 동안은 일방적인 통보없이 고용을 보장받고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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