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노바티스 컨슈머 헬스 지분 36.5% 인수
2014년 인계 지분 130억弗에 재매입..지분률 100%로
입력 2018.03.28 00:05 수정 2018.03.2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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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지난 2015년 노바티스社와 함께 설립했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합작사의 노바티스 측 지분 36.5%를 130억 달러(92억 파운드)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7일 공표했다.

특히 이날 발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화이자社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과 관련한 인수협상에서 철수키로 했음을 23일 공표한 데 뒤이어 나온 것이다.

이날 발표에 따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에 대한 지분률을 100%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양사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합작사는 지난 2014년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및 노바티스 이사회가 승인함에 따라 삼각협상(일라이 릴리社 포함)의 일환으로 설립되었던 것이다.

당시 양사는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합작사를 설립키로 하면서 노바티스 측이 합작사의 지분 36.5%를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합의점을 도출할 당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을 총괄하고 있던 인물이 현재의 엠마 웜슬리 회장이다.

지난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는 77억5,000만 파운드의 매출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5년 이래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2015년의 11.3%에서 2017년에는 17.7%로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었다.

원래 지난 2014년 양사가 합의한 내용에는 노바티스 측이 올해 3월 2일부터 오는 2035년 3월 2일에 이르는 기간 동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에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합작사의 지분을 매각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삽입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조항으로 인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자금운용 측면에서 볼 때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왔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노바티스 측 지분을 매입키로 하는 새로운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이 같은 불확실성이 제거되었을 뿐 아니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의 자금을 다른 현안들에 배분할 수 있는 유연성 향상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이번 합의에 따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 주주들은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에 대한 지분률을 100%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또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개별영역을 선도하는 파워 브랜드들을 보유하면서 과학 기반 혁신에 한층 주력할 수 있게 되었고, 경영의 효율성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되면서 매출성장, 영업이익 향상 및 매력적인 투자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022년이면 20% 중반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예상될 정도라는 것이다. 아울러 경영상의 현금흐름도 한결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바꿔 말하면 2020년의 사업전망에 신뢰도를 배가시키고, 그룹 내 다른 현안들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이번에 도출된 합의를 이행하는 데 소요될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맥아 드링크제 ‘호릭스’(Horlicks)와 기타 컨슈머 헬스케어 영양식품 분야의 제품들에 대한 전략적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에 대한 전권을 100% 확보하게 됨에 따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OTC 제품들과 ‘센소다인’을 포함한 구강건강 분야에 한층 사세를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OTC 및 구강건강 제품들은 지난해 약 5억5,000만 파운드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현재 ‘호릭스’와 기타 영양식품 제품들은 대부분 인도시장에서 매출이 창출되고 있다. 인도는 여전히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투자 및 성장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시장의 한곳이다.

이밖에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제약‧백신 사업부문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인도의 벰갈, 카르나타카 및 나시크에 소재한 새로운 제약공장들의 건립안이 포함되어 있다.

엠마 웜슬리 회장은 “이번 합의 덕분에 경영실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배가시키는 데 도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우리가 보유한 자금을 다른 우선적인 현안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는 점”이라고 단언했다.

여기서 언급된 “다른 우선적인 현안들”의 하나가 바로 제약 관련 연구‧개발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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