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장의 임기를 4년으로 하는 단임제 얘기가 처음으로 나왔다. 별도 법인을 설립해 약국 프로그램 운영을 전담하도록 하자는 제안도 등장했다.
대한약사회가 운영해 온 집행부 출범준비위원회는 지난 4일 그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개월 동안의 출범준비위원회 활동 결과가 담긴 보고서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에게 전달됐다.
보고서에는 우선 선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회장의 임기를 4년 단임제로 하자는 의견이 제안됐다.
약사회장의 임기와 국회의원의 임기가 서로 달라 대외업무에 간격이 생긴다는 점이 배경이 됐다. 국회의원과 임기를 같이 가도록 하면 대외적인 회무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또, 연임제의 문제에 대해서도 고려됐다고 출범준비위원회는 설명했다. 연임제로 하다 보면 임기 중에 선거에 관여하는 경우가 생기고, 차질이나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단임제로 회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약국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별도 법인 설립에 대해서도 의견이 제출됐다.
새로 인증을 신청한 팜IT 3000의 관리를 대한약사회가 할 것인가, 아니면 따로 제3의 법인을 설립해 관리주체로 할 것인지 논의한 결과 따로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 출범준비위원회의 말이다.
출범준비위원회 노숙희 위원장은 "위원회는 5개 분과별로 나눠 약사회의 발전적 개혁과 화합·통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약사회와 산하기관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출범했다"며 "4일 2개월여간의 활동을 마치고 약사회장에게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분과에서 연구하고 논의된 내용을 10차례에 걸친 출범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다뤄 회원이 공감 가능한 내용으로 도출하고 최종적으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는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우편투표와 현장투표, 모바일투표 등을 모두 검토한 내용이 담겼으며, 선거관리를 외부에 위탁하고 선거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고 출범준비위원회는 밝혔다.
여약사 담당 부회장제를 폐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여약사대회를 폐지하고, 전국약사대회로 전환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가 이뤄졌고, 보고서에 검토 내용도 동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