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핑크 비아그라’ 월내 FDA 승인 전망
조사대상 여성 80% 성욕감퇴 개선 약물복용 의향
입력 2015.08.11 05:17 수정 2015.08.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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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비아그라’ 또는 ‘핑크 비아그라’로 이목을 집중시켜 왔던 여성 성욕감퇴장애 치료제 ‘애디이’(Addyi: 플리반세린)이 이달 중순경 FDA의 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FDA 골·생식기계·비뇨기계 약물 자문위원회 및 약물안전성·위험관리 자문위원회가 폐경기 前 여성 성욕감퇴장애 치료제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던 ‘애디이’에 대해 지난 6월 4일 찬성 18표·반대 6표로 허가권고 표결결과를 도출한 바 있기 때문.

이와 관련, 다수의 여성들이 여성 성욕감퇴장애 개선제를 복용할 의향을 갖고 있고, 따라서 수요가 매우 높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조사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을 높이고 있다.

미국 뉴저지州 프린스턴과 이스라엘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건강정보 빅데이터 분석‧서비스업체 트리토社(Treato)는 총 700여명의 사이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여성들의 80%가 낮은 성욕을 개선하기 위해 매일 정제 타입의 약물을 복용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68%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실데나필)이 지난 1998년부터 발매되고 있는 반면 여성용 ‘비아그라’에 해당하는 약물은 아직까지 개발되어 나오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해 性 차별을 받아온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남성 조사대상자들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여성용 ‘비아그라’가 개발되어 나오지 못한 까닭에 여성들이 차별을 받아온 것이라고 느낀다는 데 동의한 이들은 47%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의사들이 이른바 ‘핑크 비아그라’에 대해 상당한 수요가 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마찬가지로 여성 조사대상자들의 73%가 성욕장애에 대해 의사와 상담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의사들은 환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또한 여성 조사대상자들의 70%는 이번 조사에 참여하기 전까지 플리반세린이라는 약물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나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했다.

이번 조사내용과 별도로 트리토측은 ‘핑크 비아그라’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오고간 수 천건의 대화내용들을 수집·분석작업도 진행했다.

그 결과 ‘핑크 비아그라’에 대해 여성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나눈 대화의 내용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피로감, 두통 및 졸림 등의 증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욕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증상들로 꼽히는 우울증이나 갱년기에 대해서도 빈도높게 대화가 오고간 것으로 파악됐다.

트리토社의 아이도 하다리 회장은 “환자들의 온라인 대화를 분석하는 것은 충족되지 못한 니즈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원천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대다수의 여성들이 여성용 ‘비아그라’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음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성용 비아그라’는 제약·의료관리업계에 새롭고 커다란 기회의 시장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성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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