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10월 1일이 ‘국군의 날’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이 날이 ‘세계 채식주의자들의 날’(World Vegetarian Day)로 인식되고 있다.
새삼스럽지만, 채식주의자(vegetarian)들은 고기를 먹지 않는 이들이다. 그리고 엄격한 채식주의자(vegan)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선 뿐 아니라 우유와 달걀, 치즈 등의 유제품과 아이스크림 등까지 멀리하는 이들을 말한다.
이와 관련, 최근들어 “베지테리언” 또는 “비건”을 표방한 식‧음료의 발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요지의 조사자료가 ‘세계 채식주의자들의 날’을 맞아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3년도의 경우 글로벌 마켓에 발매된 식‧음료 제품들 가운데 12%가 “베지테리언 푸드”임을 표방해 지난 2009년 당시의 6%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것. 같은 기간에 “비전”을 표방한 식‧음료 제품 또한 1%에서 2%로 100%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민텔社(Mintel)는 1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민텔측에 따르면 오늘날 영국 성인들 가운데 “베지테리언” 또는 “비건”에 속하는 이들이 12%에 달하는 데다 16~24세 연령대에서는 전체의 2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국의 고기를 배제한(meat-free) 식품 시장이 지난해 6억2,500만 파운드 규모에 달했고, 올해에는 6억5,700만 파운드 볼륨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민텔측은 설명했다. 참고로 지난 2009년 당시 이 시장은 5억4,300만 파운드 규모를 형성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체 영국인들의 48%가 고기를 배제한 식품을 환경친화적이라고 인식했고, 52%는 건강친화적이라고 간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민텔社의 로라 존스 글로벌 식품과학 담당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기 섭취량을 줄이려는 경향이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기에 이르면서 이른바 유연한 채식주의(flexitarianism)이 부각되기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즉, 고기 섭취와 완전하게 담을 쌓는 대신 고기 섭취량을 스스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고개를 들면서 식품업체들도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베지테리언 푸드 또는 비건 푸드를 앞다퉈 내놓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처럼 채식주의가 득세하면서 단백질 결핍 문제가 수반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타나고 있지만, 영국에서 1년 전에 비해 단백질 섭취량이 감소한 소비자들은 17%에 불과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존스 애널리스트는 “단백질 섭취의 소스(sources)를 육류 이외에 유제품이나 채소류, 곡물 등에서 찾는 영국인들이 18%에 달할 정도로 1년 전에 비해 확 달라진 현실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 만큼 소비자들의 식생활 성향이 식물성 위주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이다.
다만 지난해 글로벌 마켓에 발매된 식‧음료 제품 가운데 “베지테리언"과 ”고단백질“을 동시에 표방한 제품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유연한 채식주의(flexitarianism)의 부각과 관련, 존스 애널리스트는 영국에서 육류 구입자들의 13%가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구입할 때 육류 반‧채소류 반 구입행태를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같은 맥락에서 초콜렛이나 과자류를 구입할 때조차 “베지테리언” 또는 “비건”을 표방한 제품을 구입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지난 2009년 당시에는 초콜렛 또는 과자류 구입자들의 4%만이 “베지테리언” 제품을 택했지만, 지난해에는 9%로 부쩍 늘어났을 정도라는 것.
“비건”을 표방한 초콜렛 및 과자류를 구입하는 이들도 같은 기간에 1%에서 2%로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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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10월 1일이 ‘국군의 날’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이 날이 ‘세계 채식주의자들의 날’(World Vegetarian Day)로 인식되고 있다.
새삼스럽지만, 채식주의자(vegetarian)들은 고기를 먹지 않는 이들이다. 그리고 엄격한 채식주의자(vegan)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선 뿐 아니라 우유와 달걀, 치즈 등의 유제품과 아이스크림 등까지 멀리하는 이들을 말한다.
이와 관련, 최근들어 “베지테리언” 또는 “비건”을 표방한 식‧음료의 발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요지의 조사자료가 ‘세계 채식주의자들의 날’을 맞아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3년도의 경우 글로벌 마켓에 발매된 식‧음료 제품들 가운데 12%가 “베지테리언 푸드”임을 표방해 지난 2009년 당시의 6%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것. 같은 기간에 “비전”을 표방한 식‧음료 제품 또한 1%에서 2%로 100%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민텔社(Mintel)는 1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민텔측에 따르면 오늘날 영국 성인들 가운데 “베지테리언” 또는 “비건”에 속하는 이들이 12%에 달하는 데다 16~24세 연령대에서는 전체의 2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국의 고기를 배제한(meat-free) 식품 시장이 지난해 6억2,500만 파운드 규모에 달했고, 올해에는 6억5,700만 파운드 볼륨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민텔측은 설명했다. 참고로 지난 2009년 당시 이 시장은 5억4,300만 파운드 규모를 형성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체 영국인들의 48%가 고기를 배제한 식품을 환경친화적이라고 인식했고, 52%는 건강친화적이라고 간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민텔社의 로라 존스 글로벌 식품과학 담당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기 섭취량을 줄이려는 경향이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기에 이르면서 이른바 유연한 채식주의(flexitarianism)이 부각되기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즉, 고기 섭취와 완전하게 담을 쌓는 대신 고기 섭취량을 스스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고개를 들면서 식품업체들도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베지테리언 푸드 또는 비건 푸드를 앞다퉈 내놓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처럼 채식주의가 득세하면서 단백질 결핍 문제가 수반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타나고 있지만, 영국에서 1년 전에 비해 단백질 섭취량이 감소한 소비자들은 17%에 불과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존스 애널리스트는 “단백질 섭취의 소스(sources)를 육류 이외에 유제품이나 채소류, 곡물 등에서 찾는 영국인들이 18%에 달할 정도로 1년 전에 비해 확 달라진 현실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 만큼 소비자들의 식생활 성향이 식물성 위주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이다.
다만 지난해 글로벌 마켓에 발매된 식‧음료 제품 가운데 “베지테리언"과 ”고단백질“을 동시에 표방한 제품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유연한 채식주의(flexitarianism)의 부각과 관련, 존스 애널리스트는 영국에서 육류 구입자들의 13%가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구입할 때 육류 반‧채소류 반 구입행태를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같은 맥락에서 초콜렛이나 과자류를 구입할 때조차 “베지테리언” 또는 “비건”을 표방한 제품을 구입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지난 2009년 당시에는 초콜렛 또는 과자류 구입자들의 4%만이 “베지테리언” 제품을 택했지만, 지난해에는 9%로 부쩍 늘어났을 정도라는 것.
“비건”을 표방한 초콜렛 및 과자류를 구입하는 이들도 같은 기간에 1%에서 2%로 치솟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