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도매업계, GSK와 전면전 선포
약업발전협의회 중심 업체 카드결제 요구, 거부시 10월부터 제품 취급 거부
입력 2014.09.22 06:03 수정 2014.09.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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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업체들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황치엽)는 19일 충주그랜드호텔에서 2014년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다국적제약사들의 고압적 영업정책 개선 등 유통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은 다국적 제약사의 낮은 유통비용 영업정책으로 인해 도매업체들의 경영 상황이 한계 상황에 봉착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30여개 종합도매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약업발전협의회(회장 임맹호)가 주축이 돼 다국적제약사중 손익분기점 이하의 유통비용을 제공하는 대표적 업체인 GSK에 대한 전면적인 투쟁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9월말까지 약업발전협의회 회원사들을 비롯해 도매업체들이 GSK와의 거래시 의약품 대금을 카드로 결제하기로 하고 GSK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0월부터 제품 취급을 거부하기로 했다.

약업발전협의회 임맹호 회장은 "손익분기점 수준 이하의 유통비용을 제공하는 GSK의 제품을 취급하면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는데 전도매업체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며 "생존권 차원에서 GSK에 의약품 대금 카드 결제 수용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도매업체들이 제품 취급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임맹호 회장은 "금융비용과 카드수수료 등은 제약업체들이 약국 등과 직거래할 경우 부담해야 하는 비용인데 도매업체들이 이를 부담하도록 하는 것은 제약사들의 갑의 횡포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의약품 유통과 관련한 불공정 거래 행위가 근절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GSK와의 카드결제 수용 요구 및 거부에 따란 제품 취급 거부 투쟁에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약품 등 Big 3 도매업체가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약업발전협회의회측은 GSK와의 거래시 의약품 대금을 카드 결제로 하지 않고 현재와 같은 결제방식을 유지하는 도매업체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손익분기점 수준의 유통마진을 제공하는 GSK의 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업체가 나혼자 살자는 식으로 GSK의 제품의 취급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 업체들의 명단을 공개하면 약국들의 거래가 폭증하게돼 결국은 경영상의 압박이 심화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약품유통업계의 전면전 선포에 대해 GSK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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