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c형간염약 고가 논란…국내 약가인하 우려
글로벌 제약사 고가 약가 정책에 관심…“국내 신약 약가 영향, 우려할 수준 아냐”
입력 2014.04.22 06:00 수정 2014.04.2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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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가 C형간염 신약 소발디의 고가 약가 논란에 휘말리면서, 향후 고가 신약의 약가인하 및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고가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지난 2013년 12월 미국에서 소발디에 대해 8만4천달러의 가격을 제시했다.

기존 C형간염치료제 대비 높은 치료효과와 낮은 부작용을 내세우며, 높은 약가를 선정한 것인데 이 같은 고가 약가 정책은 미국의 여러 보험사 및 정부 보험 제도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길리어드는 소발디를 C형간염발병율이 가장 높은 이집트에는 소발디를 900달러에 납품하기로 해 해당 신약의 높은 가격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특히, 길리어드의 소발디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HCV 시장의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소발디의 비싼 약가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환자들이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과 최근들어 미국의 정부 보장성 제도 강화에 따라 비싼 약가가 직접적으로 정부 재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C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다양한 hcv 치료제 신약 출시 이후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인 중 3백만명 이상이 c형 바이러스 보균자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의 높은 신약 가격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제약사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나대투증권 이알음 애널리스트는 “향후 고가의 약가에 대한 리스크는 생산 원가가 낮다는 인식이 높은 화학의약품, 대상환자군이 넓은 치료제, 대안적 치료가 제한적인 의약품에 대해 붉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미국 정부를 비롯해 선진국 및 한국 정부 또한 고가 약제에 대한 정부 보장 제도를 점차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약가인하에 대한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 또한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고가 신약들에 대한 약가인하 추세가 확대될 경우 향후 기술이전을 앞두고 있는 신약개발 업체들의 신약가치에 일정부분 조정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부터 우려할 뿐은 아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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