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콩 식품 섭취 폐경기 前 유방암 ↓
7년여 추적조사 결과 50% 안팎 감소
입력 2009.06.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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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기에 콩 식품을 다량 섭취할 경우 폐경기 이전에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밴더빌트대학 의대의 웨이 젱 박사팀(역학)이 미국 임상영양학회(ASC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6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의 요지이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청소년 및 성인들의 콩 식품 섭취와 유방암 발생률의 상관성; 상하이 여성 보건 연구결과’.

연구팀은 중국 상하이에서 총 7만3,223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평소의 식품 섭취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7년 4개월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중국을 조사대상국으로 택했던 것은 오늘날 유방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낮게 나타나는 국가의 하나임을 감안한 것이었다.

연구과정에는 중국 상하이 암연구소 역학부와 미국 국립암연구소 암역학‧유전학연구부, 우리나라의 강원대 예방의학연구실 등이 참여했다.

그 결과 추적조사 기간 동안 총 592명의 유방암 환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청소년기에 콩 식품을 다량 섭취햇던 그룹의 경우 폐경기 이전에 유방암이 발생한 비율이 43%나 낮게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게다가 콩 단백질과 이소플라본(isoflavones) 성분을 다량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에는 폐경기 전 유방암 발생률이 각각 59% 및 56%나 낮게 나타나 더욱 두드러진 수준으로 눈에 띄는 양상을 내보였다.

젱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지속적인 콩 식품 섭취가 폐경기 이전의 유방암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콩에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의 작용에 기인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폐경기 이후에 발생한 유방암의 경우 콩 식품 섭취에 따른 예방효과가 눈에 띄지 않았다고 덧붙여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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