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안과 치료제 부문 강화 “눈에 띄네”
네슬레 계열사 알콘 지분 매입에 합의
입력 2008.04.08 16:36 수정 2008.04.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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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社가 세계 최대의 식품회사인 스위스 네슬레社 계열업체인 안과 치료제 전문제약사 알콘社(Alcon) 지분 다수를 최대 390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바티스측은 일차적으로 네슬레로부터 알콘 지분 25%를 한 주당 143.18달러, 총 110억 달러의 조건에 매입키로 했다. 1단계 인수절차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완료될 수 있을 전망이다.

노바티스측은 아울러 네슬레가 보유한 알콘 잔여지분 52%를 한 주당 181달러, 총 280억 달러에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권한을 확보했다. 옵션 행사의 유효기간은 오는 2010년 1월부터 2011년 7월말까지이다.

실제로 옵션을 행사할 경우 노바티스는 알콘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면서 자회사로 편입시킬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알콘은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해 왔을 뿐 아니라 차후로도 호조가 예상되는 등 안과 치료제 분야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녹내장 치료제 ‘트라바탄’(트라보프로스트), 안과 감염증 치료용 액제 타입 항생제 ‘비가목스’(목시플록사신), 눈 알러지 치료제 ‘파타놀’(올로파타딘) 등을 발매하면서 지난해 56억 달러의 매출실적과 16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알짜 메이커일 정도.

게다가 안과 치료제 부문 자체가 지난해 250억 달러의 볼륨을 형성했던 황금마켓이다.

노바티스社의 다니엘 바젤라 회장은 “알콘 지분 매입을 통해 우리는 고도성장이 ‘현재진행형’인 사업부문을 수혈할 수 있게 됐다”며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안과 치료제가 약가에 대한 환자들의 저항(sensitivity)이 한결 덜한 분야여서 다른 처방약 파트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라는 것.

안과 치료제 부문은 또 현재 노바티스측이 보유한 제품들과 중복으로 인한 독점금지 조항 위배 소지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바젤라 회장은 설명했다. 알콘 제품들 가운데 현재 노바티스측이 발매 중인 황반변성, 결막염, 각막염, 안구건조증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약물은 눈에 띄지 않아 상호보완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상당수 애널리스트들도 노바티스의 알콘 지분 매입이 제품력을 한층 다양화하는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애널리스트는 “오는 2012년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이 미국시장에서 특허만료시점 도달을 앞두고 있는 현실에서 노바티스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수혈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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