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수도권 시민 10명 중 9명 가까이가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약 배송 확대에 반대하거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민들은 약 배송 확대보다 공공심야약국 확충과 약사의 복약상담·방문약료 등 대면 약료서비스 강화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정책위원회(부회장 이병도·위원장 이준경·나영은)는 지난 10월 18일 ‘2026 건강서울 페스티벌’ 약사와의 만남 부스를 방문한 서울·수도권 시민 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한 의약품 사용과 약료서비스에 관한 시민 의견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약 배송에 대해 ‘약 배송 자체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35.7%로 나타났다. ‘약국 방문이 어려운 일부 대상에 한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31.8%, ‘운영 결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후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19.9%였다.
이를 합하면 약 배송에 반대하거나 제한적 허용 또는 안전성 검증을 우선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87.4%에 달했다. 반면 ‘일반 환자까지 처방약 배송을 바로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7.1%에 그쳤다.
특히 정기적으로 처방약을 복용하거나 연령대가 높은 응답자에서 약 배송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두드러졌다.
정기적으로 처방약을 복용하는 응답자의 47.0%가 ‘약 배송 자체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정기 복용을 하지 않는 응답자의 반대 비율 27.1%와 비교하면 약 1.7배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도 70대 응답자의 56.3%, 80대 이상의 43.2%가 약 배송 자체에 반대했다. 반면 30대 34.4%, 40대 42.9%, 50대 43.6%는 ‘약국 방문이 어려운 일부 대상에 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처방약 배송 과정에서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다른 사람의 약이 잘못 전달되는 오배송’이 2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약사의 복약 확인 및 상담 부족’ 26.0%, ‘배송 중 의약품 파손·변질’ 24.8%, ‘배송 지연’ 18.8% 순이었다. 배송의 편의성이나 속도보다는 의약품 오배송과 복약관리 공백 등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정책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확인됐다.
정부가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응답자의 46.4%가 ‘심야·휴일 약국, 이동지원 등 약국 이용 지원 확대’를 꼽았다. ‘복약상담·방문약료 등 약사의 약료서비스 확대’도 39.9%를 차지했다.
두 응답을 합하면 86.3%가 약국 접근성을 높이거나 약사의 대면 약료서비스를 강화하는 정책을 우선해야 한다고 본 셈이다. 반면 ‘처방약 배송 대상 확대’를 우선 정책으로 꼽은 응답자는 5.2%에 불과했다.
약국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동 취약계층에서도 처방약 배송보다 기존 약료체계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다.
이들 응답자는 필요한 지원으로 ‘문 연 약국 안내’ 66.7%, ‘심야·휴일 약국 확대’ 55.6%, ‘약사 방문약료’ 44.4% 등을 꼽았다. ‘약 배송 허용’은 16.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시약은 이번 조사 결과가 비대면진료의 편의성 확대보다는 의약품 안전성과 약사 대면상담을 기반으로 한 약료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시민 요구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위학 회장은 “이번 설문에서 편의성을 앞세운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및 판매처 완화나 약 배송 확대보다 약사의 대면상담과 약료서비스 등 의약품 안전성을 시민들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 정책 방향과 큰 차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고령화 시대에 다제약물 관리, 통합돌봄, 방문약료 제도화, 공공심야약국 확대, 공공플랫폼 구축과 같은 대면 중심의 공공보건의료 확충이 시급하다”며 “국민 누구나 약사의 전문적인 복약상담과 안전한 약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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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시민 10명 중 9명 가까이가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약 배송 확대에 반대하거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민들은 약 배송 확대보다 공공심야약국 확충과 약사의 복약상담·방문약료 등 대면 약료서비스 강화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정책위원회(부회장 이병도·위원장 이준경·나영은)는 지난 10월 18일 ‘2026 건강서울 페스티벌’ 약사와의 만남 부스를 방문한 서울·수도권 시민 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한 의약품 사용과 약료서비스에 관한 시민 의견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약 배송에 대해 ‘약 배송 자체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35.7%로 나타났다. ‘약국 방문이 어려운 일부 대상에 한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31.8%, ‘운영 결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후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19.9%였다.
이를 합하면 약 배송에 반대하거나 제한적 허용 또는 안전성 검증을 우선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87.4%에 달했다. 반면 ‘일반 환자까지 처방약 배송을 바로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7.1%에 그쳤다.
특히 정기적으로 처방약을 복용하거나 연령대가 높은 응답자에서 약 배송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두드러졌다.
정기적으로 처방약을 복용하는 응답자의 47.0%가 ‘약 배송 자체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정기 복용을 하지 않는 응답자의 반대 비율 27.1%와 비교하면 약 1.7배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도 70대 응답자의 56.3%, 80대 이상의 43.2%가 약 배송 자체에 반대했다. 반면 30대 34.4%, 40대 42.9%, 50대 43.6%는 ‘약국 방문이 어려운 일부 대상에 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처방약 배송 과정에서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다른 사람의 약이 잘못 전달되는 오배송’이 2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약사의 복약 확인 및 상담 부족’ 26.0%, ‘배송 중 의약품 파손·변질’ 24.8%, ‘배송 지연’ 18.8% 순이었다. 배송의 편의성이나 속도보다는 의약품 오배송과 복약관리 공백 등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정책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확인됐다.
정부가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응답자의 46.4%가 ‘심야·휴일 약국, 이동지원 등 약국 이용 지원 확대’를 꼽았다. ‘복약상담·방문약료 등 약사의 약료서비스 확대’도 39.9%를 차지했다.
두 응답을 합하면 86.3%가 약국 접근성을 높이거나 약사의 대면 약료서비스를 강화하는 정책을 우선해야 한다고 본 셈이다. 반면 ‘처방약 배송 대상 확대’를 우선 정책으로 꼽은 응답자는 5.2%에 불과했다.
약국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동 취약계층에서도 처방약 배송보다 기존 약료체계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다.
이들 응답자는 필요한 지원으로 ‘문 연 약국 안내’ 66.7%, ‘심야·휴일 약국 확대’ 55.6%, ‘약사 방문약료’ 44.4% 등을 꼽았다. ‘약 배송 허용’은 16.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시약은 이번 조사 결과가 비대면진료의 편의성 확대보다는 의약품 안전성과 약사 대면상담을 기반으로 한 약료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시민 요구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위학 회장은 “이번 설문에서 편의성을 앞세운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및 판매처 완화나 약 배송 확대보다 약사의 대면상담과 약료서비스 등 의약품 안전성을 시민들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 정책 방향과 큰 차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고령화 시대에 다제약물 관리, 통합돌봄, 방문약료 제도화, 공공심야약국 확대, 공공플랫폼 구축과 같은 대면 중심의 공공보건의료 확충이 시급하다”며 “국민 누구나 약사의 전문적인 복약상담과 안전한 약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