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평복, 남상건 교수가 연이은 수상 소식을 알렸다. 이평복 교수는 지난 11월 5일 ‘제97차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학술대회’에서 ‘WSPC 기념학술상’을, 남상건 교수는 14일 ‘제70차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교수를 수상으로 이끈 논문 주제는 ‘정신 질환의 병력이 없는 만성통증 환자에서 진단되지 않는 우울증의 유병률(Prevalence of unrecognized depression in patients with chronic pain without a history of psychiatric diseases)’로, 만성통증 환자가 정신질환 병력이 없더라도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우울증이 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WSPC 기념학술상은 해외 학회지에서 발표된 논문 중 최고의 논문을 배출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남상건 교수는 ‘말초 손상 후 칼슘 매개 대뇌 과정의 증가: 복합부위통증증후군에서 뇌의 역할(Increased calcium-mediated cerebral processes after peripheral injury: possible role of the brain in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연구로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통증학회 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남 교수는 지속적으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과 대뇌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말초 손상으로 인한 칼슘 매개 대뇌 메커니즘과 CRPS 발현 간 관계가 있음을 학계에 보고해 주목 받았다. CRPS는 ‘바람만 스쳐도 고통이 느껴지는 병’으로 알려진, 환자와 의사에게 가장 어려운 질병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