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건강식품 '영 트랜드'
약국 건강기능식품 진열대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제품들로 점령해 나가고 있다.
기존 강장제, 뼈강화, 영양보충, 알레르기, 노화방지 관련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었던 약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일대 변화가 오고 있는 것.
이들 제품은 불황을 겪고 있는 약국건강식품 시장에 활력소를 주는 제품군으로 자리잡았다.
어린이와 청소년 관련 제품들이 이처럼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거듭하고 있는 이유로는 자녀들의 건강과 외모,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특성을 잘 파고든 마케팅 전략의 성공작이라 할 수 있다.
강남 백화점 내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우리 약국 뿐 아니라 자녀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강남, 신도시 지역 개국가의 건강기능식품 진열대 가장 잘 보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어린이, 청소년 제품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홍삼 관련 제품 등 비교적 노년층들이 찾는 제품이 눈에 가장 잘 띄었던 종전과 비교하면 약국 내 건강기능식품 구매동향 자체가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성장 제품으로 붐을 일으키기 시작한 관련 제품들은 기억력 향상, 면역력 강화, 아토피 개선 등 그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다.
400억원대 바라보는 성장발육제품 시장
메디엔스가 개발하고 종근당이 판매하고 있는 '롱키본'시리즈와 광동 '키앤지'로 대표되는 성장발육 제품은 이제 그 수를 헤아리기 조차 힘들 정도로 많은 제품이 생겨났다.
이 시장은 지난해에 3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올 해 400억원대의 시장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제약회사에서 나오는 성장발육 제품만도 위의 두 제품을 제외하고도 한미약품의 '하이키점프', 솔표 조선무약의 '아이키플러스', 삼성제약의 '삼성 키클아이'등 20여종에 달한다.
성장발육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대상 등 대기업들과 대한뉴팜, 라이프젠, 한국인삼공사 등 바이오벤처기업들도 속속 제품을 내 놓고 있다.
기억력, 집중력 향상 제품, 수능철 맞아 매출 급증
입시철을 맞아 수험생의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대상의 '클로-Q'는 뇌 기능과 시력을 향상시켜 준다는 제품이고 바이오벤처인 한국메디는 최근 집중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신물질 ‘선데아닌’의 시판에 들어갔다. 썬라이더코리아도 비타민E가 풍부한 ‘에너지 플러스’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드링크 음료인 일양약품의 '브레인트로피아 닷컴', DHA를 함유한 풀무원의 '브레인원' 등이 수능 마케팅의 일환으로 약국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생식업체들 청소년, 어린이 마케팅 본격 시동
대표 생식업체 이롬라이프는 어린이 면역증강 제품인 '이롬브랜키드'의 판매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아토피 및 알레르기 예방에 효능이 있다는 바이오브랜과 자체 개발 특허 유산균 '이롬 101'이 함유돼 있어 피부질환 장질환 예방에 좋다는 제품. 이롬라이프는 '자식사랑'이라는 청소년, 어린이 전문 생식을 내 놓기도 했다.
약국전문 생식업체 오앤팜은 젊은층들의 피부를 위한 '뽀송생식'을 내 놓고 약국가 생식시장 장악에 나섰다.
그 밖에도 고을빛생식의 '꼬마생식', '청소년생식', 오행생식의 '오행생식 학생식', GMF의 '다움 생식 베베' 등이 있다.
유석훈
2003.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