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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3색,국내 '바뻐'-외자 '느긋'-도매 '곤혹'
연말을 맞아 국내제약사와 외자제약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쪽은 더 바쁜 양상이고, 외자 쪽은 손을 놓고 차분히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국내 제약계 전체적으로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대체적으로 국내 제약사에는 맞아 떨어지는 반면, 외자제약사에게는 들어맞지 않은 셈이다. 이 와중에 도매업소들은 피해를 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외자제약사들은 월초 주문을 다 끝냈다.
업계의 한 영업관계자는 " 많은 외자제약사들이 이미 올해 장사를 마무리했다. 창고에 약이 아예 없는 제약사도 있고, 컴퓨터 코드를 뽑아놓은 제약사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이 같이 짜지며 도매업소들이 제품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크고 작은 도매업소 할 것 없이 전문약을 구하지 못해 도매상끼리 차용하려는 움직임이 최근 들어 부쩍 는 것.
하지만 대개의 도매업소들이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곤혹스러워 하는 제약사들이 꽤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제약사들은 바쁘고 힘겨운 연말을 맞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밀어내기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약국경기 하락에 따른 도매업소 경기도 안 좋은 상황이라는 점이 부담.
이래저래 국내제약사와 도매업소들은 피곤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형국이다.
다른 도매업소 사장은 " 외자제약사들이 올해 힘들다는 말들을 많이 했지만, 대부분의 외자사들이 목표를 달성하며, 국내 제약사보다는 장사를 잘한 것 같다"며 " 도매업 경기도 안 좋다 보니 국내 제약사들을 돕고 싶어도 큰 도움은 줄 수 없는 형편이고 도매업소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가 마감되며 쥴릭의 배송문제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속된 배송지연 문제가 아웃소싱제약사의 지적을 받으며 최근 3일 배송으로 단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쥴릭이 15일, 20일 등 결제 날짜를 달리 하지 않고, 전 도매업소에 같은 결제 날짜를 택하기 때문에 주문폭주로 발생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
신속 정확한 배송의 중요성을 감안, 이 같은 지적을 지속적으로 해 왔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업계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데 대해 업계에서는 상당히 불쾌해하고 있다.
국내 도매업소들은 물류와 배송의 중요성을 감안해,1일 배송, 1일 2-3회 배송으로 돌입한 상황이다.
영업 관계자는 " 선진물류를 내세운 쥴릭이 올해 후진 물류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조금 나아졌지만 안된다. 내년을 주시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권구
200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