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혁신형 제약사 R&D 6.6%…순이익 반이상 투자
혁신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각종 혜택을 부여, 국내 제약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혁신형 제약사로 일컬어지는 업체들의 매출 대비 R&D비율은 전체 의약품 업종에 비해서도 또 전 세계 제약 산업과 비교해서도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혁신형 제약사들은 능력 기반과 역량에 비해 아직까지 규모의 경제는 이루고 있지 못하고 있어 정책적으로 혁신형 제약사들에 대한 보다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개발중심 혁신형 제약기업 현황에 관한 실태조사’ (회신 34개사 : 대기업 23, 붕소기업 8, 벤처기업 3)에 따르면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중은 6.6%로 순이익의 최소 과반수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는 순이익의 76%를 투자.
이 같은 수치는 2007년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의약품업종의 R&D 투자비율 5.81%보다 도 전 세계 제약 산업 R&D비율 4.06%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이들 제약사들의 매출규모는 총 5조 8천여억 원 규모로 국내시장(약 11조원)의 52.7%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상승(상승률 12.1%)되고 있으나 수익성(상승률 9.2%)은 전년보다 하락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수출규모는 총 07년 기준 3,915억원(약 4억달러)으로 국내 제약산업 전체 수출규모(9억 달러, 06년 기준)규모의 44.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기업 당 평균 1.6개의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 연구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집중분야는 신약개발로 그 길은 신규구조화합물에 집중하고 있고 향후 단백질, 천연물분야 비중도 높일 예정이라고 한다. (총 154개 파이프라인 보유, 기업 당 평균 4.5개)
신약물질 획득방식은 주로 내부 R&D를 통해 창출하고 있으며, 공동연구와 라이센싱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개량신약은 주로 제제개선, 제형변경, 신규복합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제형변경과 제제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총 82개 파이프라인 보유, 기업 당 2.4개)
이와 함께 이들 혁신형 제약사들은 정부의 제도개선 및 지원정책 수립 시 자체개발 신약, 개량신약에 대한 약가 우대대책마련과 기업이 수행하는 R&D 사업에 대한 정부출연자금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기업의 R&D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 우선분야는 화합물유래 신약을 꼽았으며, 2순위 바이오신약, 3순위 개량신약, 최하순위는 천연물유래 신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약기업 수행 R&D사업에 대한 연구단계별 정부지원 우선분야로는 전임상시험을 가장 많이 이야기했고, 다음으로는 임상시험, 후보물질도출, 선도물질도출, 작용점탐색이라고 대답했다.
16일 오늘 제약산업 혁신성 강화를 위한 정책포럼에서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할 조헌제 신약조합 조헌제 실장은 “국내 제약 산업이 타 산업에 비해 많은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국내 제약사 그 중에서도 혁신형 제약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충분한 능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 며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까지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를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혁신형 기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그래야만 세계시장은 물론 FTA국내 시장에서도 제약 산업이 제 기능과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조헌제 실장의 발표 이외에도 보건가족복지부 나성웅 과장,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이봉용 전무이사, 종근당 개발본부 박진규 상무, 중앙대학교 상경학부 박재환 교수 등 8인의 발표와 자유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임세호
2008.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