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로 파킨슨병 예방
발생률 40~60% 안팎까지 감소효과 확인
입력 2007.12.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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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로 발매되고 있는 이부프로펜 등의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들이 파킨슨병을 예방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인구 전반의 노령화 추세에 따라 파킨슨병 발생률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게다가 항염증제 복용과 파킨슨병 예방효과의 상관성 여부는 동물실험에서 인과관계가 유력하게 시사되었음에도 불구, 아직껏 명확하게 입증되지 못했던 형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분교(UCLA) 공중보건학부의 안젤리카 D. 와너 박사팀은 ‘신경의학’誌 11월호에 발표한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의 파킨슨병 예방효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와너 박사팀은 캘리포니아州의 3개 지역에서 총 293명의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들과 286명의 대조群을 충원한 뒤 이번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조사작업은 피험자들에게 아스피린이나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을 주 1회 또는 최소한 1개월여에 걸쳐 지속적으로 복용했던 전력이 과거에 있는지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던 시점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 또 두가지 이상의 약물을 최소한 1개월 동안 주 1회 복용했던 전력이 있는 응답자들의 경우 지속(regular) 복용전력자로, 두가지 이하의 약물을 복용했던 이들의 경우 비 지속복용 전력자로 분류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 이외의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을 지속적으로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복용전력이 없거나 비 지속복용 전력자 그룹에 포함된 이들에 비해 파킨슨병 발생률이 60% 정도까지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아스피린을 2년 이상의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복용했던 여성들의 경우 파킨슨병 발병률이 40%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와너 박사는 “아스피린 이외의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을 2년 이상 복용할 경우 파킨슨병을 예방하는데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아스피린의 경우 여성들에 한해 그 같은 예방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라고 와너 박사는 덧붙였다.

그 이유와 관련, 와너 박사는 “남성들의 경우 심혈관계 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반면 여성들은 관절염이나 두통 예방을 목적으로 고용량을 복용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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