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게놈(genome) 신약개발 접목 플랜 공표
외부 유명 연구기관들과 제휴ㆍ자체 유전체학硏 설립
입력 2016.04.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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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社와 생물의약품 부문 자회사인 메드이뮨社(MedImmune)가 신약개발에 ‘유전체’(genome)을 접목하기 위한 통합 유전체학(tenomics) 플랜을 22일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휴먼 롱제비티社(Human Longevity), 영국 웰컴 트러스트 생거 연구소 및 핀란드 분자의학연구소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사내에도 유전체학연구소를 설립해 유전체 배열에 관한 맞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는 것 등이 이날 공개된 플랜의 골자이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이를 통해 각종 질병의 생물학적 기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뿐 아니라 신약개발의 새로운 표적을 확인하고, 임상시험에 참여할 피험자 선정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하며, 개별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될 약물들을 선택하는 일 등을 가능케 한다는 복안이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메넬라스 팡갈로스 혁신의약품‧조기개발 담당부회장은 “유전체학의 힘을 빌리는 일이 환자들을 위해 가장 혁신적이면서 영향력 강한 치료제들을 개발하겠다는 우리의 야망을 가능케 해 줄 원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이 출현하고 자료분석의 세련성이 향상된 지금이야말로 제휴관계의 구축과 자체 유전체 연구소의 설립을 통해 글로벌 유전체학계에 뛰어들어야 할 적기”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아스트라제네카가 50만건 이상의 자체 임상시험을 포함해 최대 200만건에 달하는 유전체 서열로부터 구축한 정보를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모든 치료제 영역에서 신약개발에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유전체학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신약발매 등의 펀더멘틀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팡갈로스 부회장은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공표된 내용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휴먼 롱제비티社가 보유한 최대 50만건의 DNA 샘플을 공유함으로써 100만건에 달하는 통합 유전체학 및 건강기록을 자사의 분석자료에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내에 설립키로 한 유전체학연구소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지난 15년여 동안 진행했던 임상시험 사례들과 향후 10년 동안 진행할 임상시험 사례들에 참여했거나 참여할 피험자들에게서 기증받은 샘플들로부터 맞춤 유전체 배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회사의 본사가 소재한 영국 캠브리지에 들어설 이 연구소는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의 제휴기관들로부터 확보하거나 공유 저작물(public domain)로부터 확보한 최대 50만건의 유전체들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캠브리지에 위치한 웰컴 트러스트 생거 연구소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측과 유전체 샘플 및 관련 임상자료 공유해 신약개발 뿐 아니라 진단의학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표적과 생체지표인자들을 확인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 헬싱키대학에 소재한 분자의학연구소는 희귀한 변이 발생빈도가 정상적인 수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핀란드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거나, 이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국가바이오뱅크법에 따라 임상시험 피험자들을 원활하게 충원한 등 아스트라제네카의 유전체학 연구에 보탬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메드이뮨社의 바히자 잘랄 R&D 담당부사장은 “유전학 및 유전체학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하나의 기업이 관련 연구를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없기에 이른 것이 현실”이라는 말로 이날 공표된 내용의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글로벌 유전체학 연구분야에서 키 플레이어의 한곳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확고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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