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약성 진통제 시장 2021년 177억弗 전망
고령화로 만성통증 환자 수 증가 年 7% 시장확대
입력 2016.04.06 05:10 수정 2016.04.0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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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의 7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의 마약성 진통제(즉, 아편양 제제) 시장이 오는 2021년에 이르면 177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됐다.

지난 2014년 110억 달러 볼륨을 형성했던 이 시장이 앞으로도 연평균 7%의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기록할 수 있으리라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시장정보 서비스업체 GBI 리서치社는 지난달 31일 공개한 ‘마약성 진통제 오는 2021년까지 시장개괄: 통증관리 및 의존성의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 같은 마약성 진통제 시장의 확대가 미국 내 만성통증 환자 수의 증가에 기인할 것으로 추정했다. 인구 전반의 고령화 추세로 당뇨병, 비만, 심혈관계 장애, 관절염 및 암 등을 앓는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GBI 리서치社의 디크쉬타 알라바라푸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4년 현재 줄잡아 1억1,600만명 정도의 미국인들이 만성통증 증상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이는 당뇨병 환자와 심장병 환자, 암 환자 등을 모두 합한 것보다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2,500만여명이 통증으로 인한 활동의 제한과 삶의 질 저하를 동반한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많은 환자들에게 하이드로코돈이나 옥시코돈, 펜타닐, 모르핀 등의 마약성 진통제 처방 및 복용은 환영할 만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라바라푸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하지만 아편양 제제들의 복용은 불가피하게 약물 오‧남용과 의존성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 합법적‧불법적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의 8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히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들은 가장 빈도높게 오‧남용되는 처방용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약한(weak) 마약성 진통제들의 사용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강하고(strong) 오‧남용될 위험성이 좀 더 높은 마약성 진통제들의 사용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알라바라푸 애널리스트는 “FDA가 마약성 진통제들의 빈도높은 사용량 오‧남용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강력한 규제에 나서고 있어 마약성 진통제 시장의 확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는 오‧남용 억제형(abuse-deterrent) 마약성 진통제들이나 과다복용을 예방해 줄 제품들이 활발하게 개발되어 나올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여기에 해당하는 약물들의 사례로 알라바라푸 애널리스트는 마약성 진통제 과다복용에 따른 영향을 개선하는 ‘날록손’과 옥시코돈의 서방형 제제인 ‘레목시’, 모르핀과 이 약물의 영향을 감소시켜 주는 길항제를 복합한 ‘엠베다’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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