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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와 오츠카社가 발매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이형성 정신분열증 치료제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는 지난달 말 자폐성 장애의 제 증상을 치료하는 새로운 적응증이 추가될 수 있도록 FDA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자폐성 장애에 수반되는 증상들을 치료하는 용도로 허가를 취득한 약물은 ‘아빌리파이’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이 ‘아빌리파이’를 소아 및 청소년 자폐증 환자들에게 복용토록 한 결과 과민성을 감소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나타났음에도 불구, 8주만에 유의할만한 수준의 체중증가가 눈에 띄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이 약물을 복용할 때 주의를 필요로 할 전망이다.
정신분열증 치료제를 소아환자들이 복용할 때 체중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의 경우 공교롭게도(?) ‘아빌리파이’의 자폐 적응증 추가가 허가된 직후의 시점이어서 새삼 관심이 쏠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랜달 오웬 박사팀은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소아의학’誌 12월호에 발표한 ‘아리피프라졸이 소아 및 청소년 자폐성 장애 환자들의 과민성 개선에 나타낸 효과’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은 오웬 박사팀이 오츠카社,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대학 의대 및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부속병원팀 등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후 작성한 것이었다.
연구는 6~17세 사이 평균연령 9.3세의 소아 및 청소년 자폐증 환자 98명을 충원한 후 최대 6주에 걸친 세척기를 거쳐 무작위로 ‘아빌리파이’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때 ‘아빌리파이’ 복용群에 포함된 피험자 47명의 경우 처음에는 1일 2mg으로 복용을 시작한 후 용량조절을 통해 1일 5mg, 10mg 또는 최대 15mg까지 증량이 뒤따랐다. 플라시보 복용群은 총 51명이었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8주가 경과했을 때 ‘아빌리파이’ 복용群은 피험자들이 보호자들이 평가한 과민성 지수가 12.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복용群의 7.9포인트 감소를 적잖이 상회했음이 눈길을 끌었다. 보호자들이 평가한 과민성 지수 감소는 피험자들이 ‘아빌리파이’를 복용하기 시작한 직후부터 나타난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시험 진행자들이 평가한 임상개선도의 경우에도 ‘아빌리파이’ 복용群은 67%가 “대단히” 또는 “상당정도”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어 플라시보 복용群의 16%와 비교할 때 현격한 격차를 내보였다. 게다가 ‘아빌리파이’ 복용群은 유의할만한 반응이 나타난 이들이 52.2%에 달해 플라시보 복용群의 14.3%와는 큰 차이가 관찰됐다.
과잉행동, 상동증(常同症; sterotypy), 부적절한 언변, 삶의 질 등의 개선도 측면에서도 ‘아빌리파이’ 복용群은 궤를 같이하는 비교우위를 나타냈다. 약효부족으로 시험도중 배제된 이들의 비율 또한 ‘아빌리파이’ 복용群은 2.1%에 머물러 ‘플라시보 복용群의 11.8%와는 뚜렷한 갭이 시선을 머물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 두 그룹 모두 임상적 관점에서 볼 때 유의할만한 잔류증상들이 일부 피험자들에게서 눈에 띄었다. 부작용으로 인해 시험이 진행되던 도중 배제된 이들이 ‘아빌리파이’ 복용群의 경우 10.6%(5명)에 달했으며, 플라시보 복용群에서도 5.9%(3명)에 이른 것은 단적인 사례.
중증에 속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눈이 돌아가거나 몸이 굳어지고 손이 심하게 떨리는 등의 추체최로 제 증상이 나타난 피험자들도 ‘아빌리파이’ 복용群에서 14.9%(7명), 플라시보 복용群에서 8.0%(4명)로 각각 파악됐다.
특히 ‘아빌리파이’ 복용群은 8주의 시험기간 동안 평균 2.0kg의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복용群의 0.8kg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임상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의 체중증가가 나타난 비율도 ‘아빌리파이’ 복용群은 28.9%에 달해 플라시보 복용群의 6.1%를 크게 웃돌았다.
임상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의 체중증가란 몸무게가 처음보다 7% 이상 늘어났을 경우가 해당되는 것이다.
오웬 박사는 “소아 또는 청소년 환자들에게 ‘아빌리파이’를 처방할 때는 체중증가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조언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소아 및 청소년 자폐성 장애 환자들의 과민성을 개선하기 위한 용도로 ‘아빌리파이’를 사용할 때 안전성과 내약성은 양호한 편이라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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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와 오츠카社가 발매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이형성 정신분열증 치료제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는 지난달 말 자폐성 장애의 제 증상을 치료하는 새로운 적응증이 추가될 수 있도록 FDA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자폐성 장애에 수반되는 증상들을 치료하는 용도로 허가를 취득한 약물은 ‘아빌리파이’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이 ‘아빌리파이’를 소아 및 청소년 자폐증 환자들에게 복용토록 한 결과 과민성을 감소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나타났음에도 불구, 8주만에 유의할만한 수준의 체중증가가 눈에 띄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이 약물을 복용할 때 주의를 필요로 할 전망이다.
정신분열증 치료제를 소아환자들이 복용할 때 체중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의 경우 공교롭게도(?) ‘아빌리파이’의 자폐 적응증 추가가 허가된 직후의 시점이어서 새삼 관심이 쏠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랜달 오웬 박사팀은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소아의학’誌 12월호에 발표한 ‘아리피프라졸이 소아 및 청소년 자폐성 장애 환자들의 과민성 개선에 나타낸 효과’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은 오웬 박사팀이 오츠카社,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대학 의대 및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부속병원팀 등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후 작성한 것이었다.
연구는 6~17세 사이 평균연령 9.3세의 소아 및 청소년 자폐증 환자 98명을 충원한 후 최대 6주에 걸친 세척기를 거쳐 무작위로 ‘아빌리파이’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때 ‘아빌리파이’ 복용群에 포함된 피험자 47명의 경우 처음에는 1일 2mg으로 복용을 시작한 후 용량조절을 통해 1일 5mg, 10mg 또는 최대 15mg까지 증량이 뒤따랐다. 플라시보 복용群은 총 51명이었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8주가 경과했을 때 ‘아빌리파이’ 복용群은 피험자들이 보호자들이 평가한 과민성 지수가 12.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복용群의 7.9포인트 감소를 적잖이 상회했음이 눈길을 끌었다. 보호자들이 평가한 과민성 지수 감소는 피험자들이 ‘아빌리파이’를 복용하기 시작한 직후부터 나타난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시험 진행자들이 평가한 임상개선도의 경우에도 ‘아빌리파이’ 복용群은 67%가 “대단히” 또는 “상당정도”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어 플라시보 복용群의 16%와 비교할 때 현격한 격차를 내보였다. 게다가 ‘아빌리파이’ 복용群은 유의할만한 반응이 나타난 이들이 52.2%에 달해 플라시보 복용群의 14.3%와는 큰 차이가 관찰됐다.
과잉행동, 상동증(常同症; sterotypy), 부적절한 언변, 삶의 질 등의 개선도 측면에서도 ‘아빌리파이’ 복용群은 궤를 같이하는 비교우위를 나타냈다. 약효부족으로 시험도중 배제된 이들의 비율 또한 ‘아빌리파이’ 복용群은 2.1%에 머물러 ‘플라시보 복용群의 11.8%와는 뚜렷한 갭이 시선을 머물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 두 그룹 모두 임상적 관점에서 볼 때 유의할만한 잔류증상들이 일부 피험자들에게서 눈에 띄었다. 부작용으로 인해 시험이 진행되던 도중 배제된 이들이 ‘아빌리파이’ 복용群의 경우 10.6%(5명)에 달했으며, 플라시보 복용群에서도 5.9%(3명)에 이른 것은 단적인 사례.
중증에 속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눈이 돌아가거나 몸이 굳어지고 손이 심하게 떨리는 등의 추체최로 제 증상이 나타난 피험자들도 ‘아빌리파이’ 복용群에서 14.9%(7명), 플라시보 복용群에서 8.0%(4명)로 각각 파악됐다.
특히 ‘아빌리파이’ 복용群은 8주의 시험기간 동안 평균 2.0kg의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복용群의 0.8kg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임상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의 체중증가가 나타난 비율도 ‘아빌리파이’ 복용群은 28.9%에 달해 플라시보 복용群의 6.1%를 크게 웃돌았다.
임상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의 체중증가란 몸무게가 처음보다 7% 이상 늘어났을 경우가 해당되는 것이다.
오웬 박사는 “소아 또는 청소년 환자들에게 ‘아빌리파이’를 처방할 때는 체중증가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조언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소아 및 청소년 자폐성 장애 환자들의 과민성을 개선하기 위한 용도로 ‘아빌리파이’를 사용할 때 안전성과 내약성은 양호한 편이라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