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독센터, 기능식품 때문 24분마다 따르릉
2005~2014년 문의건수 49% ↑..6세 이하 소아 관련 70%
입력 2017.07.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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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중독센터(PCC)에서 각종 기능식품(dietary supplement)으로 인해 평균적으로 24분마다 문의전화 벨이 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아동병원 산하 상해연구정책센터 및 오하이오 중앙중독센터 연구팀은 학술저널 ‘의료독성학지’(Journal of Medical Toxicology) 온라인판에 24일 게재한 ‘기능식품 노출로 인한 미국 국가중독센터 보고사례의 증가 추이’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각종 기능식품 노출로 인한 문의전화 건수가 지난 2000~2002년 기간에 46.1% 증가했다가 2002~2005년 기간에는 8.8% 감소했지만, 2005~2012년 기간에는 다시 49.3%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2~2005년 기간에 문의전화가 줄어든 것은 당시 FDA가 천연물 흥분제인 마황(麻黃)의 기능식품 함유를 금지한 데에 기인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기능식품 노출로 인한 문의전화 가운데 70.0%가 6세 이하의 어린이들로 인해 걸려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경우 대부분의 해당 어린이들이 의도하지 않게 기능식품에 노출되었던 것에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노출장소는 97.3%가 집이었으며, 이 중 97%가 어린이들이 원인물질을 삼킨 경우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중증 부작용으로 귀결된 사례는 4.5%를 차지했으며, 중증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대는 전체의 95.0%를 점유한 6세 이상의 소아그룹이었다.

연구를 총괄한 상해연구정책센터의 게리 A. 스미스 소장은 “다수의 소비자들이 기능식품을 일반의약품과 동등한 효능 및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지만, 기능식품은 결코 의약품이 아니어서 임상시험을 반드시 필요로 하지 않는 데다 발매에 앞서 FDA의 허가를 취득할 의무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제품라벨에 치료효과를 표방한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능식품 섭취로 인해 중증 부작용이 가장 빈도높게 발생한 제품은 에너지 식품, 천연물 및 전통생약(cultural medicines) 등이 꼽혔다. 천연물 중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화제로 떠올랐던 요힘베(yohimbe)가 28.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주의한 요힘베 노출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사례들 가운데 거의 30%가 중등도 및 중증 영향으로 귀결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요힘베는 심장박동수 변화, 신부전, 발작, 심근경색 및 사망 등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에너지 음료를 포함한 에너지 식품 또한 호흡곤란, 발작 등 갖가지 문제를 수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에너지 식품에 대한 규제 강화와 함께 어린이 안전 포장, 활발한 정보제공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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