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우유 소비, 선진국 “줄고” 개도국 “늘고”
과도한 지방 섭취 우려..채식주의 확산 두유 각광
입력 2016.04.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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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豆乳)를 비롯한 우유 대체음료들의 대두로 서구 각국의 흰우유 소비량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16~2021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선진국들의 흰우유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이다.

한 예로 흰우유의 소비둔화 추세가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북미지역의 경우 2016~2021년 기간 동안 연평균 2%에 육박하는 소비량 감소가 나타나면서 오는 2021년에 이르면 흰우유 소비량이 지금보다 20억 리터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추정이다.

영국의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커내디언社(Canadean)는 지난 6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선진국과 달리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들의 경우 흰우유 소비량이 연평균 4.9% 늘어나는 정반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선진국 시장의 흰우유 소비량 및 매출이 위축될 것이라 내다본 사유로 보고서는 아침식사를 가정 내에서 해결하지 않는 추세가 발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꼽았다. 전통적으로 “집밥”에서는 우유 섭취가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라는 것.

커내디언社의 애비게일 켄달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아침식사를 집 밖에서 해결하는 추세가 갈수록 확산됨에 따라 하루를 시작하는 조식에서 주식(主食)의 하나로 우유가 차지했던 중요성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한 단백질과 칼슘 등 흰우유 섭취에 따라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유익한 효용성에 대한 인식이 과도한 지방 섭취라는 걱정거리의 부각으로 인해 빛을 잃고 있다고 켄달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반면 칠레와 같은 이머징 마켓 국가들의 경우 우유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배경에 학교 우유급식 프로그램의 역할이 자리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대목에서 켄달 애널리스트는 “학교 우유급식 프로그램이란 서구 각국에서는 라이프스타일의 차이로 인해 상당히 생소한 개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두유를 비롯한 우유 대체음료들이 인기음료(fashionable drinks)로 부각됨에 따라 흰우유에 비해 좀 더 건강 친화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추세는 채식주의의 확산과 유당(乳糖) 불내성 인구의 확대에 힘입어 갈수록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켄달 애널리스트는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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