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12 결핍 고령자 인지력ㆍ사고력 ‘삐걱’
사고력 테스트 낮은 점수, 뇌 용적도 작게 나타나
입력 2011.09.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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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비타민B12 수치가 결핍된 고령자들의 경우 뇌세포가 많이 손상되었을 뿐 아니라 사고력(思考力)에도 문제를 수반할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 소재한 러시 의과대학의 크리스틴 C. 탱니 박사 연구팀은 미국 신경의학회(AA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신경의학’誌(Neurology) 9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비타민B12, 인지력 및 뇌 MRI 측정결과; 교차검사’.

탱니 박사팀은 시카고 남부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고령자 121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B12 및 비타민B12 대사물질 수치를 측정해 비타민B12 결핍도를 평가하는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연구팀은 아울러 조사대상자들의 기억력과 인지력을 측정하는 테스트도 병행했다.

그 후 평균 4.6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해 뇌 용적과 기타 뇌손상 징후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메칠말론산(methylmalonate)과 2-메칠시트르산(2-methylcitrate) 등의 수치를 비롯해 비타민B12 결핍을 나타내는 생체지표인자 4~5가지의 수치가 높게 나타난 조사대상자들의 경우 인지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을 뿐 아니라 뇌 용적 또한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한 예로 인지력 테스트에서 조사대상자들이 받은 점수가 -2.18에서 1.42점 사이에 걸쳐 있어 평균 0.23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는 것. 아울러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1 μmole/L 증가할 때마다 인지력 테스트 점수가 0.03점 감소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그러나 탱니 박사는 “식생활을 통해 고령자들에게서 비타민B12 수치를 향상시킬 경우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지 여부를 단정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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