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직장암 바이오마커 개발 착수
국내 CbsBioscience社-프랑스 Prestizia社 협력해 3년간 연구개발 예정
입력 2017.04.21 09:26 수정 2017.04.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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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박진영 CbsBioscience 대표, Odile PRIGNEAU Prestizia 본부장, 유창식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


직장암 환자들은 수술을 받기 전에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먼저 하는 경우가 많다. 암의 크기를 줄인 다음 수술을 하면 항문 보존과 완치의 가능성을 훨씬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모든 환자에게 수술 전 항암‧방사선치료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어떤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지 미리 확인 할 수 있다면 불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한국과 유럽 연구진이 손잡고 직장암 수술 전 방사선 치료의 효과 유무를 미리 알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개발에 착수함에 따라 앞으로는 직장암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에 효과가 있는 환자에게만 맞춤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원장 유창식)은 진행성 직장암의 수술 전 항암·방사선요법의 치료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연구개발 과제가 국제공동연구개발프로그램인 ‘유로스타2’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유로스타2’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범유럽 공동 연구개발 네트워크인 유레카 사무국이 운영하는 국제공동기술개발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통해 유로스타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병원이 선정된 것은 서울아산병원이 처음이다.

이번 바이오마커 개발은 맞춤형 암 치료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바이오벤처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CbsBioscience)사와 분자진단 전문 프랑스 바이오벤처 프레스티지아(Prestizia)사가 협력해 총 3년간 연구개발이 진행된다.

이번 연구에서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사는 직장암 환자의 조직으로부터 환자별 항암방사선 치료 효과 유무를 미리 알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그리고 프랑스 프레스티지아사가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바이오마커를 각각 개발하고 그 유효성을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받게 된다.

유창식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진행성 직장암에서의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항문 보존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재발가능성을 줄이는 등 암 완치와도 관련이 크다”며 “바이오마커가 개발되면 조직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서 미리 치료 효과 유무를 파악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많은 환자들이 불필요한 치료를 받지 않게 되는 등 진정한 의미의 맞춤 치료가 현실화 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바이오마커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및 유럽 식약처에 인허가 신청을 한 후 상용화가 진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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