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병원, 혹서기 의료취약계층 방문 진료…재난 속 통합돌봄 실현
서남권 반지하 독거노인 대상 다학제팀 방문…자가 건강관리 지원
폭염 대비 건강관리KIT 제공·지역 연계로 생활 안전망 역할 확대
입력 2025.07.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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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병원 표창해 병원장(왼쪽)과 장영수 공공의료본부장.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은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약 2주간 혹서기 폭염, 폭우에 대비하여 서울 서남권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방문 진료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 진료는 지난 2023년부터 지속해온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의 건강 돌봄 네트워크 사업으로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등 서남권 일대의 반지하 거주 독거노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재난 상황에 취약한 고령층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공공의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현장 중심의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강조해온 표창해 병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서남형 건강 돌봄 네트워크 사업은 의료취약계층의 응급상황 대처 능력과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거동 불편으로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번 방문 진료에서도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다학제팀으로 구성된 숙련된 의료진이 의료취약계층이 거주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특화 진료와 긴급 투약을 실시하고 일부 대상은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 지역사회 자원 연계까지 통합 돌봄 서비스를 지원했다.

또한, 혹서기 대응을 위한 냉감 의류, 영양 보충 음료, 해충 기피제 등 총 200만원 상당의 가정용 건강관리KIT를 마련해 고령층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제공했다.

서남병원 장영수 공공의료본부장은 “이번 방문 진료는 혹서기에 특히 취약한 반지하 거주 고령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까지 고려한 특화 의료 서비스와 지역사회 자원 연계를 병행한 점에 의미가 있다”며 “공공의료는 치료에 그치지 않고 생활 전반의 안전을 포괄하는 지역사회 안전망으로 확장돼야 진정한 통합 돌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표창해 병원장도 “기후위기가 일상화된 지금, 폭염과 한파, 집중호우 등 계절적 재난은 의료취약계층에게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며, “서남병원은 복합 재난 상황에서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건강을 잃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직접 방문 진료를 받은 양천구 거주 박민혁(73) 씨는 “불볕더위에 병원에 가는 것조차 큰 고민이었는데, 의료진이 집으로 직접 와주니 큰 위로가 됐다”며 “건강관리 물품까지 챙겨줘 여름을 어떻게 날지 걱정이 줄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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