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색조와 선케어, 클렌징 일부 카테고리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뷰티 트렌드 분석 플랫폼 트렌디어(Trendier)가 미국 아마존의 2025년 블랙프라이데이 뷰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K-뷰티가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영역과 아직 확장 과제가 남은 영역이 동시에 드러났다. 기능성을 내세운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선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으나, 색조와 선케어, 클렌징의 일부 영역에선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 K-뷰티가 미국 시장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강점이 확인된 포맷을 넘어 전 영역으로의 시장 확산이 과제로 떠올랐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의 제품 경쟁력과 시장 내 역할을 동시에 드러내는 시험대 중 하나다.
메이크업, 특정 카테고리만 성과
지난해 말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페이스 메이크업 부문은 전반적 조정 국면이 확인됐다.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씨씨·비비크림, 파운데이션 등 주요 베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제품 수가 모두 감소했고, 블러셔만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라이징 키워드를 살펴보면 소비자 선택 기준은 비교적 분명했다. 안티에이징, 높은 커버력, 컬러 코렉팅 등 기능적 효능과 함께 골든 베이지, 올리브 언더톤, 포셀린 등 피부 톤을 세분화한 색상 명칭이 동시에 부각됐다. 트렌드 색상보다는 개인 피부 톤과 사용 목적에 맞는 기능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커스터마이징과 3in1 메시지도 맞춤형 베이스에 대한 요구를 드러냈다.
K-뷰티는 쿠션 파운데이션과 비비·씨씨 제품을 중심으로 일부 성과를 거뒀다. 미샤, 티르티르, 정샘물 제품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색조 전반으로 확산된 성과라기보다는 이미 인지도가 확보된 포맷과 제형에 대한 선택 성향이 강하다. 쿠션이라는 익숙한 사용 방식과 확실한 커버력이라는 메시지를 미국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한 제품들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파우더, 브론저, 프라이머 등 색조 세부 카테고리에선 K-뷰티 브랜드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이라이터 부문에선 중국계 브랜드 비중이 확대되며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됐다. 가격 경쟁력과 폭넓은 색상 구성, 대량 SKU를 앞세운 중국 브랜드가 포인트 메이크업 영역에서 영향력을 키운 반면, K-뷰티는 해당 카테고리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립 메이크업 역시 제품수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축소 국면을 보였다. 소비자 반응은 버터리한 질감, 녹아드는 발림성, 튜브형 패키지, 립 콤보 구성 등 제형과 사용감 키워드에 집중됐다. 색상 트렌드보다는 사용 경험과 편의성이 선택 기준으로 작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K-뷰티는 립스테인 부문에서 누니와 페리페라가 상위권에 올랐다. 릴리바이레드의 립 블렌딩 스틱은 립라이너 부문에서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Top20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다만 성과는 립 메이크업 전반으로 확산되기보다는 제형과 사용 목적이 분명한 일부 제품에 국한됐다.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K-뷰티 브랜드가 립 메이크업 트렌드를 주도해온 사례와 비교하면, 미국 시장에선 트렌드를 이끌기보다는 기능적 선택지로 작동한 성격이 강했다고 할 수 있다.

선케어, 페이셜 선스크린만 강세
선케어도 특정 카테고리에서만 성과가 확인됐다. 선케어 시장 자체로 보면 페이셜 셀프 태너와 립 선스크린 시장이 확대됐으나, K-뷰티의 성과는 페이셜 선스크린에 집중됐다. 톤 보정과 착용감을 강조한 제품이 주요 선택 기준으로 작동하며, 달바, 라운드랩, 성분에디터, 믹순, 조선미녀, 아비브 등 K-뷰티 브랜드들이 순위에 들었다.
반면 태닝 오일·로션, 바디 셀프 태너 등 레저 목적의 선케어 카테고리에선 K-뷰티 브랜드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일상용 선케어에선 기능과 제형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라이프스타일 확장형 선케어 영역에선 한계가 드러나, 얼굴 중심의 데일리 케어에만 성과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클렌징, 오일·밤에 집중된 경쟁력
클렌징 부문에선 클렌징 폼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제품 수는 감소했다. 클렌징 밤과 클렌징 밀크는 증가 추세다. 세정력 중심의 범용 제품보다, 세정 이후 피부 상태까지 고려한 제형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뷰티의 경쟁력은 클렌징 오일과 클렌징 밤에 집중돼있다. 클렌징 오일 상위 20개 제품 가운데 14개가 한국 브랜드로 집계되며, 상위권 전반에 고르게 분포했다. 저자극 세정과 피부 보호 메시지를 결합한 제품이 미국 소비자의 선택 기준과 맞물렸다. 클렌징 밤 역시 바닐라코, 닥터엘시아, 헤이미쉬, 에이프릴스킨 등 K-뷰티 브랜드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클렌징 워터와 클렌징 바 부문 순위에선 K-뷰티 브랜드 제품이 확인되지 않았다. 클렌징 전 영역으로 영향력이 확장되기보다는, 기능성이 분명한 일부 카테고리에 경쟁력이 국한돼있는 상황이다.
스킨케어, K-뷰티 성과 집중
스킨케어 부문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서 K-뷰티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한 영역이다. 카테고리 비중 변화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판매 상위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선택 기준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스킨케어 소비자의 주요 고민 키워드는 과도한 유분, 습진, 다크스팟, 잡티로 집계됐고, 판토텐산, 징크, 비타민C, 세라마이드NP 등 피부 장벽과 컨디션 관리에 직결되는 성분이 반복적으로 선택됐다. 24시간 지속, 무알코올, 피부과 테스트 완료, 무향료와 같은 메시지도 함께 사용되며, 단기 할인 국면에서도 사용 안정성과 일상 활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확인됐다.

K-뷰티 브랜드의 성과를 살펴보면, 토너 부문에선 메디큐브를 비롯해 코스알엑스, 아누아, 라네즈, 티르티르 등 다수 브랜드 제품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메디큐브는 토너 부문 Top20에 5개 제품을 랭크인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럼 부문에선 코스알엑스, 메디큐브, 구달, 아누아, VT 등의 제품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스네일 뮤신, 비타민C, 나이아신아마이드, 펩타이드, PDRN, 엑소좀 등 기능 중심 성분 조합이 폭넓게 분포했고, 자극 관리와 효능 체감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마스크팩 부문에선 1위를 차지한 바이오던스를 비롯, 메디큐브, VT, 메디힐, 성분에디터, 코스알엑스 등의 브랜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콜라겐, 오버나이트, 데일리 사용 목적이 분명한 제품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으며, 즉각적인 보습이나 탄력 보완처럼 효과와 사용 시점이 명확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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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색조와 선케어, 클렌징 일부 카테고리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뷰티 트렌드 분석 플랫폼 트렌디어(Trendier)가 미국 아마존의 2025년 블랙프라이데이 뷰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K-뷰티가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영역과 아직 확장 과제가 남은 영역이 동시에 드러났다. 기능성을 내세운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선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으나, 색조와 선케어, 클렌징의 일부 영역에선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 K-뷰티가 미국 시장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강점이 확인된 포맷을 넘어 전 영역으로의 시장 확산이 과제로 떠올랐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의 제품 경쟁력과 시장 내 역할을 동시에 드러내는 시험대 중 하나다.
메이크업, 특정 카테고리만 성과
지난해 말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페이스 메이크업 부문은 전반적 조정 국면이 확인됐다.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씨씨·비비크림, 파운데이션 등 주요 베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제품 수가 모두 감소했고, 블러셔만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라이징 키워드를 살펴보면 소비자 선택 기준은 비교적 분명했다. 안티에이징, 높은 커버력, 컬러 코렉팅 등 기능적 효능과 함께 골든 베이지, 올리브 언더톤, 포셀린 등 피부 톤을 세분화한 색상 명칭이 동시에 부각됐다. 트렌드 색상보다는 개인 피부 톤과 사용 목적에 맞는 기능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커스터마이징과 3in1 메시지도 맞춤형 베이스에 대한 요구를 드러냈다.
K-뷰티는 쿠션 파운데이션과 비비·씨씨 제품을 중심으로 일부 성과를 거뒀다. 미샤, 티르티르, 정샘물 제품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색조 전반으로 확산된 성과라기보다는 이미 인지도가 확보된 포맷과 제형에 대한 선택 성향이 강하다. 쿠션이라는 익숙한 사용 방식과 확실한 커버력이라는 메시지를 미국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한 제품들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파우더, 브론저, 프라이머 등 색조 세부 카테고리에선 K-뷰티 브랜드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이라이터 부문에선 중국계 브랜드 비중이 확대되며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됐다. 가격 경쟁력과 폭넓은 색상 구성, 대량 SKU를 앞세운 중국 브랜드가 포인트 메이크업 영역에서 영향력을 키운 반면, K-뷰티는 해당 카테고리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립 메이크업 역시 제품수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축소 국면을 보였다. 소비자 반응은 버터리한 질감, 녹아드는 발림성, 튜브형 패키지, 립 콤보 구성 등 제형과 사용감 키워드에 집중됐다. 색상 트렌드보다는 사용 경험과 편의성이 선택 기준으로 작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K-뷰티는 립스테인 부문에서 누니와 페리페라가 상위권에 올랐다. 릴리바이레드의 립 블렌딩 스틱은 립라이너 부문에서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Top20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다만 성과는 립 메이크업 전반으로 확산되기보다는 제형과 사용 목적이 분명한 일부 제품에 국한됐다.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K-뷰티 브랜드가 립 메이크업 트렌드를 주도해온 사례와 비교하면, 미국 시장에선 트렌드를 이끌기보다는 기능적 선택지로 작동한 성격이 강했다고 할 수 있다.

선케어, 페이셜 선스크린만 강세
선케어도 특정 카테고리에서만 성과가 확인됐다. 선케어 시장 자체로 보면 페이셜 셀프 태너와 립 선스크린 시장이 확대됐으나, K-뷰티의 성과는 페이셜 선스크린에 집중됐다. 톤 보정과 착용감을 강조한 제품이 주요 선택 기준으로 작동하며, 달바, 라운드랩, 성분에디터, 믹순, 조선미녀, 아비브 등 K-뷰티 브랜드들이 순위에 들었다.
반면 태닝 오일·로션, 바디 셀프 태너 등 레저 목적의 선케어 카테고리에선 K-뷰티 브랜드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일상용 선케어에선 기능과 제형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라이프스타일 확장형 선케어 영역에선 한계가 드러나, 얼굴 중심의 데일리 케어에만 성과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클렌징, 오일·밤에 집중된 경쟁력
클렌징 부문에선 클렌징 폼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제품 수는 감소했다. 클렌징 밤과 클렌징 밀크는 증가 추세다. 세정력 중심의 범용 제품보다, 세정 이후 피부 상태까지 고려한 제형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뷰티의 경쟁력은 클렌징 오일과 클렌징 밤에 집중돼있다. 클렌징 오일 상위 20개 제품 가운데 14개가 한국 브랜드로 집계되며, 상위권 전반에 고르게 분포했다. 저자극 세정과 피부 보호 메시지를 결합한 제품이 미국 소비자의 선택 기준과 맞물렸다. 클렌징 밤 역시 바닐라코, 닥터엘시아, 헤이미쉬, 에이프릴스킨 등 K-뷰티 브랜드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클렌징 워터와 클렌징 바 부문 순위에선 K-뷰티 브랜드 제품이 확인되지 않았다. 클렌징 전 영역으로 영향력이 확장되기보다는, 기능성이 분명한 일부 카테고리에 경쟁력이 국한돼있는 상황이다.
스킨케어, K-뷰티 성과 집중
스킨케어 부문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서 K-뷰티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한 영역이다. 카테고리 비중 변화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판매 상위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선택 기준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스킨케어 소비자의 주요 고민 키워드는 과도한 유분, 습진, 다크스팟, 잡티로 집계됐고, 판토텐산, 징크, 비타민C, 세라마이드NP 등 피부 장벽과 컨디션 관리에 직결되는 성분이 반복적으로 선택됐다. 24시간 지속, 무알코올, 피부과 테스트 완료, 무향료와 같은 메시지도 함께 사용되며, 단기 할인 국면에서도 사용 안정성과 일상 활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확인됐다.

K-뷰티 브랜드의 성과를 살펴보면, 토너 부문에선 메디큐브를 비롯해 코스알엑스, 아누아, 라네즈, 티르티르 등 다수 브랜드 제품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메디큐브는 토너 부문 Top20에 5개 제품을 랭크인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럼 부문에선 코스알엑스, 메디큐브, 구달, 아누아, VT 등의 제품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스네일 뮤신, 비타민C, 나이아신아마이드, 펩타이드, PDRN, 엑소좀 등 기능 중심 성분 조합이 폭넓게 분포했고, 자극 관리와 효능 체감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마스크팩 부문에선 1위를 차지한 바이오던스를 비롯, 메디큐브, VT, 메디힐, 성분에디터, 코스알엑스 등의 브랜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콜라겐, 오버나이트, 데일리 사용 목적이 분명한 제품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으며, 즉각적인 보습이나 탄력 보완처럼 효과와 사용 시점이 명확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