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외품 전환품목 가격 경쟁력 '약국이 우위'
슈퍼는 공급가에 마진 포함 판매, 약국들은 대부분 공급가에 판매
입력 2011.07.25 12:26 수정 2011.07.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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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등 일부 의약품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슈퍼 등에서 판매가 허용됐지만 약국들이 가격경쟁력에서 슈퍼보다 앞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박카스 등 48개 일반의약품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하고 지난 21일부터 약국외 장소에서 판매를 허용했다.

제약사들이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약국외 유통채널 공급을 기피하고 있지만 정부가 공급이 안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조만간 약국외 장소에서 유통될 것으로 예측된다.

일선 약사들은 이들 품목이 약국외 장소로 판매 허용됨에 따라 다른 일반의약품도 의약외품으로 잇따라 전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품목들의 경우 약국들이 슈퍼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지킬 것으로 보여 약사들이 해당 품목에 대해 복약지도 등을 철저히 하면 큰 타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대표적 품목인 '박카스'의 경우 약국 공급가는 470원이다. 대형 약국들의 경우 마진을 붙이지 않고 공급가대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약국들은 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광고 품목이라는 것과 환자를 유인하기 위한 상품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이들 품목들이 약국외의 장소에서 판매되면 소비자 판매가는 약국 판매가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슈퍼는 약국보다 영리목적으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구입가에서 일정액의 마진을 붙여야 판매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급가 그대로 판매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의 모 약사는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48개 품목중 박카스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에 약국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며 "대부분의 약국들이 박카스를 마진없어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국들이 슈퍼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앞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이 약사는 "약국들이 가진 전문성에 가격경쟁력을 십분 활용하면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충격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일반의약품 일부가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약국외의 장소에서 판매됐지만 약국들이 슈퍼 등의 유통채널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어 의약외품 전환에 따라 매출 감소 등의 악영향을 일정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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