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장기 회전일로 도매업소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계에서 이를 점진적으로 개선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그간 회전일이 너무 길다는 지적을 받아 왔던 연간 소요의약품 600억원 규모의 H대학병원에서 협력업체(도매상 6곳 납품)들에게 회전일을 당겨 주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의 회전일은 본원과 분원을 포함해 평균 17개월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단축 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병원 내에서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도 하에서 인센티브를 받으며 회전일 단축 등을 비롯해 변화를 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이 병원의 이 같은 움직임을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며, 협력업체와 동반자 관계도 유지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 제도를 도입하면서 이익만을 챙기기 보다는 협력업체 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변화를 주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데, 늦은 회전을 단축시키려는 의견이 병원 내에서 피력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가 시행되며 사립병원에서도 도매상 및 제약사들에게 무한경쟁을 시켜 이익을 보려는 분위기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