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의 도매유통업 진출을 놓고 한미약품과 대립중인 의약품 유통업계 내부에서 장기전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의약품유통협회는 한미약품이 관계사인 온라인팜을 통해 의약품 도매유통업에 진출해 기존 도매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 4월말부터 집단행동에 돌입한 바 있다.
한미약품 본사앞 집회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대학병원앞에서 한미약품의 의약품 도매유통업진출을 규탄하는 릴레이시위 등을 전개했다.
하지만 5월말부터 우리나라를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인해 의약품유통협회는 집단행동을 유보하면서 한미약품과 의약품유통협회간의 대립은 소강상태로 접어든 상황이다.
지난 4월말부터 대립하고 있는 장기전의 후유증으로 인해 유통협회 내부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을뿐 아니라, 온라인팜이 운영하고 있는 'HMP몰'에 입점한 업체와 비입점업체간의 갈등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의약품유통협회의 자중지란도 예상되고 있다.
또 의약품 일련번호 시행, 다국적 제약사와의 의약품 유통비용 현실화 등의 현안이 한미약품과의 대립으로 인해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유통협회 집행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분출되고 있다.
한미약품과의 대립이 장기전으로 흐르면서 유통협회 내부의 기류가 심상치 않게 돌아기면서 내부에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경파 일색인 유통협회 내부에서 시도협회장을 중심으로 대화를 통해 대립을 해소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임맹호 회장, 충북의약품유통협회 이용배 회장 등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서로 협력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할 의약품유통협회와 한미약품이 갈등과 대립 관계를 지속해서는 안된다며 상호 한발씩 양보를 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 입장이다.
또 한미약품이 의약품유통협회와의 합의를 깨뜨리고 타 제약사의 의약품 등을 판매했기 때문에 유통협회와의 갈등이 시작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한미약품이 갈등과 대립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의 장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장기전에 따른 피로감으로 인해 의약품유통협회 내부에서 한미약품과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