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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글로벌화 'R&D투자 강화-의약품가치 인정' 핵심
글로벌제약 도약을 화두로 삼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이를 앞당기고 글로벌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투자강화, 의약품 가치 인정제도 마련 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박영준 교수는 ‘KPBMA Brief’(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책보고서, 2017.9. vol.13)에 기고한 ‘제약산업의 글로벌화’를 통해 현재 국내 제약산업의 신약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어려운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기업의 연구개발 자원이 신약개발을 위한 규모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는 점이라며, 한계를 극복하고 제약산업이 글로벌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의 민간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강화, 의약품의 적절한 가치 인정 제도 마련, 국제적 상호인증과 협력관계를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영준 교수는 R&D투자와 관련, 기업은 생리적으로 투자에 두려움을 갖고 있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 측 연구개발 자금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현재 R&D 지원 시스템에서 제약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뿐 아니라 'Start-up 기업'을 활성화 해 초기의 'Seed' 물질을 지속적으로 공급가능하게 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연구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국내 제약기업 간 M&A 환경조성(금융제공, 정보제공, 규제완화, 세제혜택 등)을 통해 R&D를 위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Research 위주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 투자펀드 조성과 활성화가 필요하며,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조세감면을 확대해 R&D 투자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재처럼 단계별 부처 역할이 나뉘어져 있는 상황에서 R&D 효율성 관리 및 성과창출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의약품 및 신약개발을 개발 초기부터 산업화돼 시판될 때까지 전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교수는 의약품 가격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의약품에 대한 약가통제로 기업의 투자 의지를 저하시키고, 해외 진출시 해외에서의 낮은 의약품 가격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상실하는 일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며, 새로운 의약품의 해외진출 시 국내에서 인정받은 약가에 준해 해외에서도 의약품 가격을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먼저 국내에서 적절한 의약품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적 상호 인증과 협력 관계 지원에 대해 박영준 교수는 해당국의 기업과 국내 기업간 국제 공동연구 및 개발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글로벌 진출국에서 빠른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국가간 상호인증제도 및 현재 중남미 일부국가와 실시하고 있는 참조허가제를 확대해 국내 허가 후 글로벌 진출 해당국에서 의약품 허가 인증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약품의 해외진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ODA와 관련, 박 교수는 공적해외원조 시 지원국에 의약품 분야 지원 비율을 높이고 국제기구(WHO,유니세프 등) 유대 강화 및 PDP(상품개발 파트너십)을 강화해 국제기구를 통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지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DNDi나 MMV 등에 있는 PDP R&D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펀드를 조성해 이들 프로그램에 속한 신약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 지원과 향후 신약 개발 시 제품 수요처가 확보된 신약의 개발 촉진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권구
2017.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