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제약·바이오 등 바이오 서비스 3년간 6,313억원으로 성장
제약·바이오 분야를 포함한 바이오 서비스 수출이 최근 3년간 6,313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간한 '한국 제조업의 서비스화 현황과 해외 진출 사례(심혜정 수석연구원)'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제조기업은 자사 제품의 요소기술, 디자인 등 생산에 투입되는 서비스의 수출을 통해 수익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중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신약 관련 기술을 수출하거나 임상시험 연구 등 제약생산에 필요한 서비스업을 위탁 수행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바이오(의약품, 식품, 화학 등) 관련기업 1천개 내외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바이오 서비스 수출이 최근 3년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 서비스는 바이오 관련 분석, 연구개발, 위탁생산, 가공처리 및 보관 등의 서비스로, 3년간 수출 증가폭은 2016년 3,398억원에서 2017년 5,526억원, 2018년 6,313억원까지 올라갔다.
제품에 정보통신(ICT) 기술을 적용한 후, 제품 사용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해 제품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서비스 매출도 생성됐다.
체외진단기 등 헬스케어 관련 제품 제조회사들은 제품에 바이오센서, AI 등을 적용해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는 제품 판매와 동시에 관련 소프트웨어 판매로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역협회는 "글로벌 제조 기업들은 단순히 제품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시도하고 있으며, 제품의 기획, 마케팅, R&D 등 서비스 요소에 대한 투입과 부가가치도 늘어나고 있다"며 "반면, 국내 제조 기업들은 여전히 제품의 유지보수, 렌탈 서비스 위주로 해외 진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혁신 서비스화와 산업 전반에 확산은 미흡하다"고 짚었다.
이어 "제조 기업들은 소비자 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자사 제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 수요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서비스화룰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제조-서비스업 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승덕
202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