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가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 안정화에 힘을 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최근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 문제를 비롯해, 제약사 저마진 문제, 카드 결제 등 현안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을 안정화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국공립병원 낙찰가 사후관리 대상 포함 등 다양한 대응 방안 등이 거론됐다.
또한 국공립병원 저가낙찰은 의약품유통업체와 제약사의 합작품이라는 인식 아래 제약바이오협회와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입찰 시장 질서를 잡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비롯해 복지부 등과 꾸준한 접촉을 통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다만 국공립병원 입찰에 약가 사후관리를 적용하게 되면 시장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제약사로부터 의약품 공급을 받지 못하는 등 부작용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했다.
이미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산하 병원분회, 에치칼업체 모임인 목요회 등에서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병원분회는 빠르면 다음달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임원진과 회의를 통해 입찰 문제 대응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병원분회는 협회에서 지적한 제도적인 헛점과 업체들간 출혈 경쟁도 문제이지만 우선적으로 회원사들간 서로 상생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사모임인 목요회는 지난주 모임에서 국공립병원 입찰 문제를 지적하고 의약품유통협회에서 결정되는 사항들을 회원사들에게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한 바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국공립병원 저가낙찰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최근 입찰 시장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유통협회에서 제도적인 개선과 함께 회원사들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