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도매업계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던 다국적 유통회사인 쥴릭에 대해 약사회 차원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이에 적극 대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음.
약사회는 지난 11일 대약 상임이사회에서 쥴릭진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데 이어 지난 17일 전국 시도지부장회의에서도 쥴릭진출을 단합된 힘으로강력저지할 것을 결의 했음.
전국시도지부장들은 의약품 도매유통의 장악을 기도하는 쥴릭의 국내 진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유통의 독점이나 편중거래등 약업계의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지부장들은 쥴릭은 일부 도매상과 수천개의 약국만을 거점판매 내지는 집중거래 전략으로 제휴를 시도하고 있으며 외국자본 또는 다국적기업인 제약회사 위주의 유통망 장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지역사회에서의 고른 분포로 주민 가까이서 국민편익을 담당해야할약국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단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부장들은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유통을 장악한 사례와 그 폐해를 익히알고 있으며 그러나 구시대의 민족주의 같은 폐쇄적 생각을 버려야할 시대라는 사실도 잘알고 있다고 지적하고 도매 유통업계가 극히 취약한 현실에서, 그리고 물류조합 설립등 정부의 유통개혁 시책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독점적 야욕이 침투하여 선의의 경쟁풍토를 와해시키는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부장들은 전국 2만 약국회원과 함께 의약분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분업이전에 유통질서를 왜곡하는 유통구조상의 파괴행위를 단합된 힘으로 굳게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약은 22일 24개 분회장 회의를 개최하고 쥴릭진출의 문제성을 지적할 계획으로 있다.
약사회는 거대 의약품 유통 전문회사인 쥴릭의 진출은 기반이 취약한 도매업계와 약국가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국내 의약품 생산 참여를 통한 일부 외국 브랜드의 시장잠식 우려와 국내 유통조직망의 자생력이 취약한 점을 노려 외국 의약품 및 국내 유명 의약품의 국내 판매망을 장악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장단기 국내 영업정책, 즉 수금.판촉등의 대변화가 있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국내 약업계의 종속화를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약사회가 쥴릭진출에 대응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대형.소형약국의 분할과 의약분업시 처방전기재방식이 상품명 처방이 굳어질 가능성 때문이다.
쥴릭이 약국시장에 진출 할 경우는 소형약국보다는 약사회 정책을 비난하고 있는 대형약국과 손잡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쥴릭이 병원등을 동원하여 상품명처방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약사회는 정부의 경제정책을 고려할 때 공개적으로 국내 진출을 막을 수 없는 상황으로 분석하고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의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의 쥴릭의 우월적 조건과 자본력으로 유통망 장악은 시간 문제가 될 것이 확실하다는 점과 이로 인해 예상되는 폐해를 회원들에게 주지시킨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 국내 도매업계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의약품 물류조합의 설립, 운영이 자리잡을 때까지 이의 진출은 유보되어야 한다는 점을 주지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쥴릭진출의 심각성을 약사들에게 인식시켜 쥴릭에 참여한 제약회사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