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약국 판매가 의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비아그라 발매 10일을 맞아 서울지역의 주요약국 10여개소를 대상으로 판매 및 취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는 활발하나 실질적인 판매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비아그라를 취급하는 약국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일부 중·대형약국 등 일부에 국한될 뿐 대부분의 약국에서는 취급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약국에서의 비아그라 취급 및 판매가 저조한 이유로는 환자가 이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병·의원에서 발급받은 심혈관계 질환유무 진단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단서조항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와함께 한국화이자와 도매상을 통해 공급되는 비아그라의 거래조건이 기존의 의약품의 유통관행과 크게 벗어나는 것도 약국에서의 취급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관련, 개국가는 기존 의약품의 경우 최초 거래시 할인·할증이 포함돼 약국이 유리한 입장에서 거래를 할 수 있었으나 비아그라의 경우 할인·할증은 전혀 없으며 전액 현금거래를 강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약국들에서 비아그라의 취급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더해 비아그라가 오남용우려 지정의약품으로 고시된 것도 약국에서의 취급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 보건소측에서는 약사회측에 비아그라를 많이 취급하는 약국을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실질적으로 비아그라의 약국판매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개국가는 비아그라 판매 조건인 심혈관계 질환 유무 진단서 첨부조항 등의 단서조항이 개선되지 않고는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의 약국시장내 진입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국화이자나 도매상을 통해 공급되는 비아그라의 공급가는 50mg 2정에 2만원선 내외이며, 판매가는 대형약국은 2만2천원선대, 중형약국은 2만4천원, 소형약국은 2만6천원대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