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프로젝트 공개는 과연 국내 바이오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최근 각 증권사가 6 월 중순경 발표되는 지놈프로젝트의 초안이 국내 바이오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주하게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이 결과에 따른 앞으로의 전망을 두고 각 증권사마다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보고서들은 프로젝트 초안의 발표가 가져올 경제적 이익이나 사회적 파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 채 막연하게 수혜주 분석만을 내놓고 있어 향후 전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신흥증권은 12일 '지놈프로젝트 공개에 따른 수혜주 분석'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지놈프로젝트 초안 공개는 국내 바이오 관련업체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대덕단지의 생명공학단지내에 위치한 바이오벤처센터 입주 기업들의 발전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특히 바이오리더스와 마크로젠을 우선 발전기업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종근당, 대웅, 한미, 환인, 동아제약 등을 수혜주로 분석했다.
실제로 보고서에 수혜주로 언급된 회사들은 최근 무더기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SK증권은 14일 '바이오벤처기업의 동향과 주가에 대한 의견'이란 보고서에서 15일 지놈프로젝트 발표로 수혜를 받는 국내 바이오칩은 단기적으로는 수혜의 정도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유전자염기서열 공개가 한국같은 바이오분야후진국에게 유리하긴 하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려면 장기간이 소요되고 이미 이에 따른 수혜는 금년초까지의 증시 상승 국면에서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단기적 추가상승엔 회의적인 측면이 있으며, 앞으로 바이오벤처기업의 코스닥 상장이 증가할 때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역시 국내에서 게놈 정보와 직접 관련있는 기업은 11개 정도며, 종근당 등 벤처에 투자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간접 수혜권에 들어있다고 밝혔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놈프로젝트 발표가 국내산업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로 대규모의 자금이 이 분야에 투자되고 있다"며 "지놈프로젝트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든지 간에 바이오산업은 질과 양적인 면 모두에서 엄청나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