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제 '코자'가 제2형 당뇨병과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증상을 크게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9·10일 양일간 홍콩에서 아·태지역 의사 3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MSD 아태지역 임상자문회의에서 네덜란드 그로닝엔대학 임상약리학과 교수인 Dick de Zeeuw박사는 "제2형 당뇨병과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1,513명(29개국)을 대상으로 코자를 1일 1회 투여한 결과 신장이 보호됐으며 생존을 위해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신장질환으로의 진행이 감소된 것을 비롯 신장질환 위험이 현저히 감소됐다"고 보고했다.
특히 코자는 투석 또는 신장이식을 요하는 말기 신장질환으로의 진행위험성을 28%감소시켰으며 혈청 크레아티닌 농도가 두배로 되는 위험성을 25% 감소시키는 한편ESRD 또는사망 위험성을 20%정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코자를 복용한 환자가 심부전에 의한 입원율을 32% 감소시켰고 기존 고혈압약과 코자를 동시에 복용할 경우 단백뇨가 35%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시험대상환자 모두 제2형 당뇨병과 단백뇨를 보이고 신장질환의 지표인 혈청 크레티닌이 상승된 상태인 환자 1,513명(환자의 약 94%가 고혈압을 나타내 고혈압약을 복용)중 코자투약군 751명과 위약대조군 762명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환자를 평균 3.4년 추적한 RENAAL(Reduction of Endpoints in Non-Insulin Dependent Diabetes Mellitus with the Angiotensin II antagonist Losartan)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는 코자가 제2형 당뇨병과 신장질환을 가진 환자에 신장보호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최초의 연구로 기록되고있으며 현재까지 제2형 당뇨병과 신장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투석이나 이식으로 신장질환이 진행되는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입증된 약물이 없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연구결과 기존 혈압약과 코자를 함께 사용한 치료법이 말기 신장질환 일수를 32%정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당뇨병 환자의 의료비(코자 비용제외)가 약 미화 3,000불정도 절감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