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제 정형식(鄭亨植) 일양약품 명예회장
"나는 행복한 사람…감사할 따름"
입력 2007.09.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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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돈의동에 소재한 일양빌딩 2층에 있는 집무실을 찾은 기자를 반갑게 맞는 鄭亨植 일양약품 명예회장은 매우 건강한 모습으로 힘찬 악수를 청했다.

8년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요즈음은 書道와 가까운 친지들을 만나 情談을 나누는 것이 주된 일과라며 늘 기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정 회장.

건강의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규칙적인 생활이외에는 다른 것이 없다고 한다.

먹는 것, 잠자는 것, 운동은 물론 생각하는 것도 모두가 규칙적으로 이뤄져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정 회장은 매일 아침마다 수유동 4.19기념탑을 중심으로 산책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小食과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 懷抱를 푸는 것 이상 좋은 일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정 회장이다.

정 회장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만나는 분들은 한번에 4∼5명 정도인데 무려 12개 팀이나 된다니 가히 만나는 친구, 업계인사가 꽤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흘에 한번 꼴로 돌아가며 팀별 만남을 주선하는 정 회장은 그래서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영수 신신제약회장, 연만희 前유한양행회장, 양창갑 서흥캅셀회장, 김영배 前삼진제약회장, 구자춘 前수협회장 등이 자주만나는 知人들이다.

지난 13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명예약학박사학위를 받은 정 회장은 17세에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植村약업소 약품발송부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계기가 되어 70년을 약업인으로 외길 인생을 걸어오게 되었다며 근면 성실을 신조로 일해 온 것이 일양약품을 한때 국내 제약업계의 2위까지 올려놓게 되었다고 회고한다.

현재는 랭킹이 뒤지고 있지만 임상중인 위궤양 치료제 일라프라졸이 신약으로 각광을 받게 되면 일양약품의 미래는 밝을 것이란다.

明心寶鑑의 大富由天, 小富由勤이란 글을 인용해 정 회장은 큰 부자는 하늘이 내고 작은 부자는 부지런하면 될 수 있다며 자신은 中富 정도는 될 것이라고 활짝 웃는다.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라면서 내달 그러니까 10월17일 결혼 60주년을 맞아 回婚式을 갖는다는 정 회장은 回婚禮을 가지려면 부부가 건강 몸으로 슬하의 자식들이 모두 생존해 있어야 하며 가정이 화목해야하는 등에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한단다.

부인 李英子여사와의 사이에 4남1녀를 둔 정 회장은 큰아들 도언 씨는 중앙대 약대를 나와 일양약품 회장직을, 둘째 아들 영준 씨는 외국어대학 영어과 출신으로 원료의약품생산업체인 동방에프티엘을 경영하고 있고, 셋째 재형 씨는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한 후 성대 약대에 편입한 약사로서 현재는 일본에서 무역업을, 넷째 재훈 씨는 회계사로 금보투자자문회사 대표로 활약하고 있으며 딸 성혜 씨는 이중형(테너코리아대표)씨와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있다.

5남매를 통해 10명의 손자를 둔 정 회장은 집안식구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면 22명이란다.

지나온 세월속에서 아쉬웠던 것은 공부를 많이 못한 것이지만 지금도 집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하는 정 회장은 자신이 상업학교만 나왔어도 하면서 말끝을 흐린다.

유한양행을 창업한 故 유일한 박사를 존경한다는 정 회장은 유일한 씨의 경영철학과 기업경영을 배우고자 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제약기업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은 정부의 책임이기도 하다고 지적하는 정 회장은  제약기업이 사는 길은 독창적이 제품 바로 신약개발 외에는 다른 길이 없을 것이란다.

그 옛날 위장약 노루모산과 원비디 그리고 영비천으로 일양약품을 국내 대표제약기업으로 육성 발전시킨 바 있는 정 회장은 첨단신약인 항궤양제인 일라프라졸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일양의 미래를 보고 싶은 마음을 피력한다.

지난 1998년부터 개인사재로 불우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는 정 회장는 처음에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이 강북구임을 감안 구청에 성금을 기탁했지만 지금은 수유4동사무소에 기탁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자신은 사람을 구제하는 運을 타고났다고 이야기하는 정 회장은 남을 돕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며 마음도 편해진단다.

아는 길도 물어서 가야 실수가 없다며 지혜롭게 사는 법을 이야기하는 정 회장은 아직도 욕심은 있지만 마음뿐이라며 찾아간 기자에게도 건강한 몸으로 信義와 義理가 있는 삶을 살아가 주길 당부했다.    

-.誠實, 勤勉의 외길인생 중앙대서 명예약학박사학위 수여받아.

鄭亨植명예회장은 1922년 서울종로구 훈정동65번지에서 출생, 1938년 光熙尋常소학교를 졸업한 직후 2월 우에무라(植村)약업소에 입사한 것을 계기로 약업인으로 70여년 외길인생을 걸어온 우리나라 대표적인 제약 경영인의 한사람이다.

1946년 7월 일양약품을 창업하여 1999년 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정직. 신용, 의리를 인생의 좌우명으로 일양약품을 1991년 매출순위 2위까지 올려놓는 집념의 인물로 위장약 노루모산과 자양드링크인 원비디, 그리고 영비천은 손수 개발한 일양약품의 대표상품이다.

1993년 제23회 상공의 날 수여받은 금탑산업훈장은 제약인으로는 처음으로 받은 상훈이다.

이외에도  대한적십자 봉사상 금장, 제19회 보건의날 국민훈장동백장, 제20회 조세의 날 철탑산업훈장, 제8회상공의 날 새마을 훈장 근면장, 약업신문이 제정한 제17회 동암약의상등을 수상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직을 두 번 역임했다.

학문탐구의 남다른 열정을 지녀 고려대 경영대학원과 대한상공회의소 최고 경영자대학원을 수료했다.書藝에 남다른 조예와 실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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