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 품목 사재기, 수급차질 빨리 오나
문전약국 중심 움직임-외자사 제품 차질 우려 급속 확산
입력 2007.06.07 08:12 수정 2007.06.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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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 품목 사재기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개국가 및 유통가에 따르면 쥴릭이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아웃소싱 외자제약사들의 제품을 협력 도매업소들에 공급하지 않으며, 문전약국 중심으로 사재기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심각한 공급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급속히 확산되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

실제 일부 협력 도매상은 거래 약국의 '더 많은' 공급 요청에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쥴릭에 독점공급되고 있는  17개 외자제약사의 비중 높은 주력품목에 대한 공급차질이 더 빨리 올 수 있고, 시장에 혼란이 더 빠르게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약사회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을 감안, 수급에 차질이 올 경우 복지부에 협조를 요청, 정부와 함게 문제를 해결할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며 일선 개국가에서도 대체조제 쪽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통가 한 인사는 “약사들이 이 문제에 관심이 많다. 약을 확보해 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와 상황을 설명하면 대체조제하면 된다는 얘기를 하는 약사들이 많다”며 “다만 공급할 수 있는데 까지는 최선을 다해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쥴릭 아웃소싱제약사와 직거래를 하고 있는 도매업소들은 이들 외자제약사들에게 추가로 담보를 제공하고 제품을 더 구입, 협력도매업소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쥴릭이 직거래하고 있는 약국이 6천여개로, 전체 약국의 25% 정도만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급차질이 올 경우 상당수 약국에서 환자들과 마찰을 빚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될 전망이다.

약사회에서 나서는 이유도 이 때문. 당장 독점공급 문제로 회원들에게 피해가 가고, 국민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사회 문제로까지 가면 개국가에도 또 다른 차원의 피해가 올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때문에 강도와 쥴릭 및 외자제약사들에 대한 비판 수위가 강해지고 있다. 쥴릭 문제와 관련해 처음 성명서를 발표한 부산시약이 공급차질 문제와, 이에 대한 외자제약사들의 책임론을 질책한 데 이어, 서울시약사회는 쥴릭의 '오만방자한 독점지위권'  '횡포' 등 표현으로 독점공급권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쥴릭의 독점공급과, 쥴릭이 독점공급을 맡긴 아웃소싱 외자제약사들에게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으로, 공급차질이 발생시 쥴릭과 외자제약사에 동시에 책임을 묻겠다는 의미다.

실제 현 진행상황으로 볼 때 개국가 직접적인 피해가 가며 혼란이 발생하면, 약사회의 이 같은 분위기는 더욱 강도를 높이며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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