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가 미국에서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을 확보했다. 당뇨병·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릴리가 마운자로의 치료 영역을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까지 넓히면서 경쟁 범위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마운자로를 심혈관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의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MACE) 위험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마운자로는 해당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과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을 낮추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운자로가 FDA로부터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승인으로 릴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 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이 앞서 확보한 심혈관 위험 감소 영역에 진입하게 됐다.
오젬픽은 2020년 FDA로부터 심혈관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위험을 낮추는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마운자로가 이번에 유사한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두 치료제 간 경쟁 범위가 혈당 조절을 넘어 심혈관 혜택으로까지 넓어졌다.
두 제품이 최초 허가 이후 심혈관 관련 적응증을 확보하기까지 걸린 기간도 비슷하다. 오젬픽은 FDA 최초 승인 약 3년 뒤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을 확보했으며, 마운자로는 최초 허가 약 4년 만에 이번 적응증 확대에 성공했다.
릴리는 이번 승인의 의미와 관련해 제2형 당뇨병 환자 3명 가운데 1명가량이 발견되지 않은 심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1만3000명 대상 SURPASS-CVOT 근거…트루리시티와 직접 비교
마운자로의 이번 적응증 확대를 뒷받침한 핵심 근거는 임상 3상 ‘SURPASS-CVOT’ 연구다.
SURPASS-CVOT는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 두 제품의 심혈관 결과를 직접 비교한 최초의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위약과 비교해 심혈관 혜택을 평가한 방식이 아니라 이미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GLP-1 치료제를 대조군으로 설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에는 30개국에서 약 1만3000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임상시험은 4년 이상 진행됐다.
마운자로는 연구에서 릴리의 기존 GLP-1 당뇨병 치료제인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와 비교해 심혈관 결과에 대한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트루리시티는 2014년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된 이후 2020년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적응증을 추가로 확보한 치료제다. 즉, 마운자로의 심혈관 효과를 단순히 위약과 비교한 것이 아니라 이미 심혈관 혜택을 인정받은 GLP-1 치료제와 직접 비교한 것이다.
연구 결과, 마운자로 투여군에서는 트루리시티 투여군과 비교해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률이 8% 낮게 나타났다.
릴리 심대사건강부문 책임자인 케네스 커스터(Kenneth Custer) 박사는 “심혈관 혜택이 입증된 GLP-1 치료제를 상대로 마운자로를 평가함으로써 더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며 “이는 릴리가 해당 분야에서 지속해서 구축하고 있는 근거의 깊이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오젬픽은 위약 대비 심혈관 사건 26% 상대위험 감소
마운자로의 이번 승인으로 자연스럽게 비교 대상이 되는 제품은 오젬픽이다.
다만 두 제품의 심혈관 관련 임상시험은 연구 설계와 대조군이 달라 결과를 단순하게 직접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오젬픽의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은 ‘SUSTAIN 6’ 연구를 기반으로 확보됐다. 해당 연구에서 오젬픽은 위약과 비교해 심혈관 사망과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사건의 상대위험을 26%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URPASS-CVOT는 마운자로를 위약이 아닌 이미 심혈관 혜택이 확인된 트루리시티와 비교했다.
따라서 마운자로의 트루리시티 대비 8% 낮은 심혈관 사건 발생률과 오젬픽의 위약 대비 26% 상대위험 감소라는 수치를 동일한 기준에서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마운자로가 심혈관 혜택이 입증된 기존 GLP-1 치료제를 직접 대조군으로 설정한 대규모 심혈관 결과 연구를 통해 FDA 적응증 확대까지 확보했다는 점은 이번 승인의 핵심으로 꼽힌다.
당뇨·비만 넘어 적응증 확대 경쟁 이어가는 릴리·노보
이번 FDA 승인은 마운자로가 확보한 첫 번째 적응증 확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마운자로와 동일한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을 사용하는 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는 앞서 2024년 수면무호흡증 치료 적응증을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제품들의 적응증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오젬픽은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에 이어 2025년 제2형 당뇨병과 만성콩팥병을 가진 환자에서 신장질환 및 심혈관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적응증을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도 적응증 확대를 이어왔다. 위고비는 2024년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의 심혈관 위험을 낮추는 적응증을 확보했으며, 이후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 적응증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 경쟁은 당뇨병과 비만이라는 초기 치료 영역을 넘어 심혈관질환과 신장질환, 수면무호흡증, MASH 등 동반질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마운자로의 FDA 승인으로 심혈관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 영역에서는 마운자로와 오젬픽 모두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위험 감소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오젬픽이 2020년 먼저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을 확보한 데 이어 마운자로가 약 6년 뒤 같은 영역에 진입하면서, 당뇨병·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이어져 온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경쟁이 심혈관 혜택을 뒷받침하는 임상 근거와 적응증 확대 영역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가 미국에서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을 확보했다. 당뇨병·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릴리가 마운자로의 치료 영역을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까지 넓히면서 경쟁 범위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마운자로를 심혈관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의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MACE) 위험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마운자로는 해당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과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을 낮추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운자로가 FDA로부터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승인으로 릴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 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이 앞서 확보한 심혈관 위험 감소 영역에 진입하게 됐다.
오젬픽은 2020년 FDA로부터 심혈관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위험을 낮추는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마운자로가 이번에 유사한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두 치료제 간 경쟁 범위가 혈당 조절을 넘어 심혈관 혜택으로까지 넓어졌다.
두 제품이 최초 허가 이후 심혈관 관련 적응증을 확보하기까지 걸린 기간도 비슷하다. 오젬픽은 FDA 최초 승인 약 3년 뒤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을 확보했으며, 마운자로는 최초 허가 약 4년 만에 이번 적응증 확대에 성공했다.
릴리는 이번 승인의 의미와 관련해 제2형 당뇨병 환자 3명 가운데 1명가량이 발견되지 않은 심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1만3000명 대상 SURPASS-CVOT 근거…트루리시티와 직접 비교
마운자로의 이번 적응증 확대를 뒷받침한 핵심 근거는 임상 3상 ‘SURPASS-CVOT’ 연구다.
SURPASS-CVOT는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 두 제품의 심혈관 결과를 직접 비교한 최초의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위약과 비교해 심혈관 혜택을 평가한 방식이 아니라 이미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GLP-1 치료제를 대조군으로 설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에는 30개국에서 약 1만3000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임상시험은 4년 이상 진행됐다.
마운자로는 연구에서 릴리의 기존 GLP-1 당뇨병 치료제인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와 비교해 심혈관 결과에 대한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트루리시티는 2014년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된 이후 2020년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적응증을 추가로 확보한 치료제다. 즉, 마운자로의 심혈관 효과를 단순히 위약과 비교한 것이 아니라 이미 심혈관 혜택을 인정받은 GLP-1 치료제와 직접 비교한 것이다.
연구 결과, 마운자로 투여군에서는 트루리시티 투여군과 비교해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률이 8% 낮게 나타났다.
릴리 심대사건강부문 책임자인 케네스 커스터(Kenneth Custer) 박사는 “심혈관 혜택이 입증된 GLP-1 치료제를 상대로 마운자로를 평가함으로써 더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며 “이는 릴리가 해당 분야에서 지속해서 구축하고 있는 근거의 깊이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오젬픽은 위약 대비 심혈관 사건 26% 상대위험 감소
마운자로의 이번 승인으로 자연스럽게 비교 대상이 되는 제품은 오젬픽이다.
다만 두 제품의 심혈관 관련 임상시험은 연구 설계와 대조군이 달라 결과를 단순하게 직접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오젬픽의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은 ‘SUSTAIN 6’ 연구를 기반으로 확보됐다. 해당 연구에서 오젬픽은 위약과 비교해 심혈관 사망과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사건의 상대위험을 26%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URPASS-CVOT는 마운자로를 위약이 아닌 이미 심혈관 혜택이 확인된 트루리시티와 비교했다.
따라서 마운자로의 트루리시티 대비 8% 낮은 심혈관 사건 발생률과 오젬픽의 위약 대비 26% 상대위험 감소라는 수치를 동일한 기준에서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마운자로가 심혈관 혜택이 입증된 기존 GLP-1 치료제를 직접 대조군으로 설정한 대규모 심혈관 결과 연구를 통해 FDA 적응증 확대까지 확보했다는 점은 이번 승인의 핵심으로 꼽힌다.
당뇨·비만 넘어 적응증 확대 경쟁 이어가는 릴리·노보
이번 FDA 승인은 마운자로가 확보한 첫 번째 적응증 확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마운자로와 동일한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을 사용하는 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는 앞서 2024년 수면무호흡증 치료 적응증을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제품들의 적응증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오젬픽은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에 이어 2025년 제2형 당뇨병과 만성콩팥병을 가진 환자에서 신장질환 및 심혈관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적응증을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도 적응증 확대를 이어왔다. 위고비는 2024년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의 심혈관 위험을 낮추는 적응증을 확보했으며, 이후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 적응증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 경쟁은 당뇨병과 비만이라는 초기 치료 영역을 넘어 심혈관질환과 신장질환, 수면무호흡증, MASH 등 동반질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마운자로의 FDA 승인으로 심혈관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 영역에서는 마운자로와 오젬픽 모두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위험 감소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오젬픽이 2020년 먼저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을 확보한 데 이어 마운자로가 약 6년 뒤 같은 영역에 진입하면서, 당뇨병·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이어져 온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경쟁이 심혈관 혜택을 뒷받침하는 임상 근거와 적응증 확대 영역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