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 FIFA 월드컵 여성 주심과 손잡은 ‘도브’
토리 펜소와 파트너십..여성들에게 자신감 메시지 전달 취지
입력 2026.06.25 06:00 수정 2026.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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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여성이 심판을 본다고?

'도브‘(Dove)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미국 최초의 여성 주심(또는 수석심판)으로 발탁된 토리 펜소(Tori Penso)와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다고 18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도브’와 토리 펜소는 스포츠 최대 국제무대의 하나로 손꼽히는 월드컵을 통해 여성들이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과 기쁨을 누리고 치하하도록 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으로 스포츠계에서 토리 펜소의 남다른 여정(旅程)을 함축한 소셜 다큐멘터리 시리즈물을 제작‧방영키로 했다.

참고로 FIFA 월드컵에서 심판을 맡았던 최초의 여성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이다.

양측의 파트너십은 ‘도브’가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도브 자존감 프로젝트’(Dove Self-Esteem Project)의 글로벌 스포츠 플랫폼 ‘스포츠는 우리의 것’(The Game Is Ours)을 기반으로 성사된 것이다.

이와 관련, ‘도브’의 의뢰로 진행되었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들 2명당 1명 꼴로 자신의 체형을 이유로 운동을 포기한 전력이 있는 데다 스포츠 본연의 즐거움을 앗아가는 압박감을 느낀 적이 있고, 결과적으로 경쟁에서 밀려나는 비운을 접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미국, 영국, 브라질,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및 일본에서 연령, 인종, 민족, 사회‧경제적 배경 등이 다양한 총 4,917명의 여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진행되었던 것이다.

이 설문조사에는 9~17세 연령대 소녀 총 3,506명과 같은 연령대 소년 1,391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도브’의 마르셀라 멜레로 최고 성장 마케팅 책임자는 “자신감이야말로 여성들이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고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토리 펜소의 스토리가 남성들이 지배하는 스포츠계에서 여성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 줄 강력한 교훈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여성들이 경기장에서 대표될 수 있도록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리 펜소와 함께 그녀의 역사를 만들어 온 자신감과 결단력, 운동에 대한 애착심 등을 치하하고 여성들에게 교훈을 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같은 멜레로 최고 성장 마케팅 책임자의 언급은 ‘도브’가 ‘도브 자존감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면서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금까지 ‘도브 자존감 프로젝트’가 150여개국에서 총 1억6,000만명 이상의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존감 교육을 진행해 온 것은 한 예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각국에서 총 2억5,000만명의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토리 펜소는 단지 한사람의 심판 역할에 머무는 것이 아니어서 ‘도브’ 특유의 푸른색으로 제작된 휘슬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휘슬은 경기장에서 리더십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는 비주얼 마커(visual marker)의 역할을 하게 된다.

토리 펜소는 아울러 그녀의 세 딸들의 이름이 새겨진 운동화를 착용하고 뛰면서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토리 펜소의 남편이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 펜소는 “토리 펜소야말로 경기장 구석구석까지 빠짐없이 누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심판”이라면서 지난 2010년대 중반에 맨앞줄 좌석에 앉은 자신에게 그녀가 이 일을 계속해야 할 것인지를 물었던 일을 회고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결코 흔들림 없이 축구를 위해 헌신하면서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크리스 펜소는 강조했다.

실제로 토리 펜소는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첫 번째 여성심판이 됐다.

급기야 이번에 FIFA 월드컵에서 미국 최초의 여성주심으로 활약하게 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부심(副審)으로 활약하고 있는 알리사 페닝턴은 “우리는 여성들이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를 잘 알고 있다”면서 “무대의 중심에서 활약하면서 즐거움과 자부심, 모든 사람들을 위한 찬사를 한몸에 함축하고 있는 엘리트 심판 토리 펜소의 여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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