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정밀화학 소재 기업 아이티켐(대표이사 김인규)이 4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번 CB는 모집 과정에서 수요가 발행 규모를 크게 웃돌며 전액이 조기 모집 완료됐다. 아이티켐은 확보한 400억원을 차세대 의약품 전용 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새로 건설되는 GMP(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전용동은 비만·당뇨 치료제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경구형 저분자 펩타이드 치료제와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API)을 생산하기 위한 전문 생산 인프라다. 통상 소재 기업의 경우 수주가 확정된 이후 공장을 건설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선제적 설비 투자는 향후 매출 본격화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행에는 아이티켐의 기존 주주이기도 한 국내 1위 헤지펀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앵커 투자자로 250억원을 투자했다. 가치투자 기반의 라이프자산운용이 50억원,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수소 인프라 펀드 운용사 HY24가 전략적 투자자(SI)로 100억원을 출자했다.
투자자 구성을 보면, 아이티켐이 정밀화학 및 의약품 소재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자본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 8조원을 돌파한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로, 상장사 메자닌 투자에 누적 190여 건을 집행한 대표적 플레이어다. 주식 분석 역량과 메자닌 구조화 경험을 겸비한 운용사의 참여는 아이티켐의 주가 상승 여력과 CB 구조의 안정성을 동시에 검증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라이프자산운용은 1세대 가치투자가로 알려진 남두우 대표와 강대권 대표가 이끄는 가치투자 전문 운용사다. 업계 유일의 인게이지먼트팀을 통한 적극적 주주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의 참여는 현 시가총액이 기업의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추가 성장 여력이 크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략적 투자자인 HY24는 프랑스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청정 수소 펀드 운용사로, 글로벌 에너지·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대규모 전략 투자를 집행해 온 운용사다. HY24는 약 3년간 아이티켐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HY24의 국내 첫 투자 사례다.
HY24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아이티켐과의 중수 및 관련 수소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출발점”이라며 “양사 간 긴밀한 협력 관계로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CB 발행 구조는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을 반영해 비교적 우호적인 조건으로 설계됐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복리 1%로 설정됐다. 또한 발행회사가 12개월 이후부터 인수 금액의 30%를 조기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이자 수익보다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 차익에 무게를 두고 투자에 참여했음을 시사한다.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이사는 “이번 CB 발행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향후 10년 성장을 책임질 핵심 생산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GMP 인프라와 독보적인 합성 기술력을 결합해 유기화학 소재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인기기사 | 더보기 + |
| 1 | "소통 없는 '불도저 행정'... 복지부, 25일 약가 개편 강행에 업계 '폭풍전야'" |
| 2 | 광동제약, 노안 치료제 ‘유베지’ FDA 승인 소식 상한가 직행… 52주 신고가 갱신 |
| 3 | K-뷰티, 화장품 수출 강국 프랑스에 ‘딴죽’ |
| 4 | '성분명 처방=생명을 건 도박' 광고에 약사회 반발…"선동 중단하라" |
| 5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순이익 624억 '껑충'… 전년비 92.4%↑ |
| 6 | 에이비엘바이오-노바브릿지, ABL111 1차 전이성 위암 대상 2상 첫 투여 |
| 7 | 에스씨엠생명, 중견 의약품 도매상 '풍전약품' 4월 합병 |
| 8 | 신풍제약 소액주주연대,주총 주주제안 발송…배당·정관 변경 등 요구 |
| 9 | 아이티켐, 400억 CB 발행…GMP 공장 신설로 성장 가속 |
| 10 | 조아제약, 매출 한파 속 적자 폭 축소… 오너 일가 책임경영 돌파구 찾나 |
| 인터뷰 | 더보기 + |
| PEOPLE | 더보기 +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첨단 정밀화학 소재 기업 아이티켐(대표이사 김인규)이 4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번 CB는 모집 과정에서 수요가 발행 규모를 크게 웃돌며 전액이 조기 모집 완료됐다. 아이티켐은 확보한 400억원을 차세대 의약품 전용 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새로 건설되는 GMP(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전용동은 비만·당뇨 치료제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경구형 저분자 펩타이드 치료제와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API)을 생산하기 위한 전문 생산 인프라다. 통상 소재 기업의 경우 수주가 확정된 이후 공장을 건설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선제적 설비 투자는 향후 매출 본격화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행에는 아이티켐의 기존 주주이기도 한 국내 1위 헤지펀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앵커 투자자로 250억원을 투자했다. 가치투자 기반의 라이프자산운용이 50억원,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수소 인프라 펀드 운용사 HY24가 전략적 투자자(SI)로 100억원을 출자했다.
투자자 구성을 보면, 아이티켐이 정밀화학 및 의약품 소재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자본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 8조원을 돌파한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로, 상장사 메자닌 투자에 누적 190여 건을 집행한 대표적 플레이어다. 주식 분석 역량과 메자닌 구조화 경험을 겸비한 운용사의 참여는 아이티켐의 주가 상승 여력과 CB 구조의 안정성을 동시에 검증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라이프자산운용은 1세대 가치투자가로 알려진 남두우 대표와 강대권 대표가 이끄는 가치투자 전문 운용사다. 업계 유일의 인게이지먼트팀을 통한 적극적 주주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의 참여는 현 시가총액이 기업의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추가 성장 여력이 크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략적 투자자인 HY24는 프랑스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청정 수소 펀드 운용사로, 글로벌 에너지·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대규모 전략 투자를 집행해 온 운용사다. HY24는 약 3년간 아이티켐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HY24의 국내 첫 투자 사례다.
HY24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아이티켐과의 중수 및 관련 수소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출발점”이라며 “양사 간 긴밀한 협력 관계로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CB 발행 구조는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을 반영해 비교적 우호적인 조건으로 설계됐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복리 1%로 설정됐다. 또한 발행회사가 12개월 이후부터 인수 금액의 30%를 조기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이자 수익보다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 차익에 무게를 두고 투자에 참여했음을 시사한다.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이사는 “이번 CB 발행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향후 10년 성장을 책임질 핵심 생산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GMP 인프라와 독보적인 합성 기술력을 결합해 유기화학 소재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